왕도 판타지 - 프롤로그
소설/┗전형적인 판타지 2009. 12. 14. 17:01 |
시간때우기로 심심할때마다 쓰는 글입니다.
퀄리티보단 망상을 위주로 짜올리려 합니다.
즉 간단히 말해서 독자를 위한거보단 자기 만족일수도있습니다.
뭐 심심한 분은 보셔도 될만합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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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
어렸을 적부터 책을 좋아했다.
어렸을 적부터 책을 아주 좋아했다.
판타지를 좋아했다.
무협지를 좋아했다.
연애물을 좋아했다.
과학 판타지(SF)도 좋아했다.
전형적인 왕도물도 좋아했다.
불타는 열혈물도 좋아했다.
지식뿐인 논 픽션물도 좋아했다
로망이 깃든것도 좋아했다.
현대에서, 이계에서
지구에서, 우주에서
천계에서, 마계에서
그리고 망상에서
온갖 배경으로 작가가 써올리는 책들을 좋아했다.
그래서일까? 꽤 어렸을 당시부터 빨간 옷을 입고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애들에게 선물을 주려고 방안에 무단 침입하는 산타라는 이름의 변태는 없단걸 깨닫았고.
UFO란 별 할짓 없는 놈들이 술먹고 난리 치던가 아니면 관심좀 받고싶어서 뻘짓한거란걸 알아차렸으며.
미녀 소꼽친구라던가, 트윈테일 츤데레라던가, 등등은 역시 망상속에서나 가능하단것도 깨우쳤다.
......그러나 지금 눈 앞에 펼쳐진 이 상황을 보면...
"우옷? 빨려간다앗--- 도와줘----!!!"
...아아 역시 세상은 판타지였어, 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니 댁들도 그렇겠지?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와중 어딘가의 (발정마)사용마가 소환될법한 거울이 눈앞에 딱 생겨난다면 말야?
뭐 정확히는 눈앞이 아니라 친구놈의 눈앞였지만...
그 친구놈이 바보라서 오옷? 하고 손댄다면 더더욱 말야.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눈앞에서 이제 손목까지 빨려들어간 친구놈을 보면서 진심을 담아 중얼거렸다
"병신."
"제발 도와주세요 친구님. 지금 당신의 베스트 프렌드는 현제 진행상황으로 목숨이 대 핀칩니다!"
비명을 지르는 놈을 무시하며 난 주변을 둘러본다.
큰 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는 거리.
눈앞에는 쓸데없이 에너지가 남아도는 좀 지능 수치가 떨어지는 준수한 외모의 남자 고등학생.
그리고 그의 팔꿈치까지 들어간 떡하니 봐도 비일상적인 전신 거울사이즈의 칠색 소용돌이.
전형적인 이계소환물이다.
게다가 빨려 들어가는 친구란 놈은 단순한 편이고 비교적 열혈이라 할수있으며 왠지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있고, 거기에 더해 왠지 귀찮은 일에 지가 알아서 머리를 들이대는 타입. 저 망할 자식 때문에 나까지 얼마나 고생을 해야했는지....
내 안에서 결론은 금방 나왔다.
버리자.
"이,이보게나 친구! 왜 서서히 물러날 준비를 하는건가?"
"당연히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다. 그냥 빨려 들어가서 핑크머리 로리 츤데레에게 길러져. 이 트러블 메이커."
"노우우우우우-!!!! 이런 악마같은 자식!"
"악마라도 좋아. 악마같은 방식으로 평온을 사수할 태니까. 라기보다 너떄문에 더이상 트러블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실제로 이놈 덕분에 한밤중에 술래잡기라던가, 학교 내에서 술래잡기라던가, 이놈에게 차인 얀데레 속성이 있는 여자에에게서 이놈을 구출한다던가 등등 내 일상은 평온하지가 않다. 기와 이렇게 된거 이 '내 인생의 오점'을 빨리 이세계에 보내 버리고 평온한 일상을 즐기도록 하자. 어짜피 경찰이라던가로 사전청취를 받겠지만 한 두 세달 정도 지나면 조용해지겠지. 노 프라블럼.
"....일텐데 왜! 어느사이에! 내 손목을 잡은거냐 이자식!"
"시끄러워! 친구놈이 대 핀치인데 보내버리려 하다니! 같이 죽자 새꺄!"
"놔! 난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아직 비노베도 만화책도 볼거 많은데!!!"
외치면서 잡힌 팔을 휘둘러 바이스같이 잡고있는 손을 풀려고 하는 순간, 난 갑작스러운 부유감을 느끼고 만다. 당화해서 친구를 보니 그놈은 얼굴에 신세계의 신같은 썩소를 지은체 자신으로부터 거울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
"야! 아무리 그래도 나 한명을 데리고 가려고 자기로부터 뛰어드는게 어디있어!"
"크캬캬캬캬캬캬캬! 우리는 일력탄생이라네 파트너! 내가 죽음 너라도 끌고가야겠어!"
"네놈이 더 악마같아!"
서둘러 팔을 풀어버리려 하나 이미 늦었다. 내 비통한 원망이 가득한 절규가 끝나기도 전에 나랑 내 친구놈은 칠색으로 빛나는 거울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순식간에 세계는 빛에 휩쌓였으니까.
"두고보자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늘의 한마디:
주인공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