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도중부터 왠지 주변 겔러리가 더 많아진다거나,

간간히 패사고에 의해 위험했다거나,

심지어 블랙 매지션 걸이나 다른 카드를 팔아달라는 괴짜까지 나오긴 했지만,

다행히도 지는 일 없이 무사히 전부 다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듀얼을 한 결과 최종적으로 나의 수중에 있는 돈은 20만엔이 되었다.

이정도라면 한동안 먹고 살기엔 걱정이 없을듯한 액수의 돈이다만,

신원이 보증될 것이 하나도 없는 나로서는 조금이라도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벌 수 있는 동안 벌어 두고 싶다.

오늘은 이미 슬슬 늦어져 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 이상 챌린저들이 없지만,

다행히도 이 세계의 사람들의 듀얼에 대한 정열은 대단한 건지 아직 투지를 불태우는 사람도 많은 듯 하다.

덕분에 지갑도 두툼해지고, 하룻밤 맛있는 저녁과 안전한 곳에서 머물수가 있던 나는 심기충전 상태로 화창한 하루를 보내려 각오를 다짐하고 호텔을 나섰지만!



“흥. 네놈인가?”


….어찌된일인지 양쪽에 양복 떡대 선글래스를 낀 남자들에게 외계인 호송되듯 호송되어 사장님 앞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아니아니 어째서?!

난데? 카사장 NANDE?!!!



아무리 유희왕에 오리주(오리지널 주인공)이 나온 세계관에서  카사장이 보고받고 나타나서 “흥. 실력을 보여라” 하는게 황금패턴이라지만

이건 너무 뜬금없잖아?!!


“듀얼 디스크를 사용하는 모든 듀얼로그는 우리 KC 서버로 전송되지. 네녀석이 ‘그 녀석’ 의 에이스 카드를 사용하는걸 봤다.”


...아. 예. 그렇군요. 내가 바보였다아아아앗?!


이 세계의 모든 듀얼디스크는 적어도 이 시기엔 KC(카이바 코퍼래이션)과 연관되어있다.

코믹스에서 보면 초 거대 메인 서버를 통해 모든 듀얼 디스크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내는거 같고…

아니 그래도 겨우 블랙 매지션을 썻다고 하루만에 나를 발견해서 끌고올 정도로 흥미를 가질리가…..

있네요!

이 양반 극장판에서 파라오에 대한 애정(집착)으로 덱에 없던 '신'조차 끌고 오는 스토커 얀데레고!!!

이 시대가 어떤진 모르지만 근본적인 부분이 바뀔리도 없고!!

극장판이 아녀도 ‘흥 네놈이 그 카드에 어울리는지 내가 확인해주지’ 라고 해도 안 이상한 오만방자한 성격이고!!!


“흥. 보통같았으면 너같은 범골은 신경도 안썼겠지만, 20 연승을 했다 하더군. 그러니 네놈이 그 카드에 어울리는지 내가 확인해주도록 하지.”


역시나냐!!!!!

게다가 내 자업자득이였어!!!


….그래서 뭐가 뭔지 모르는 나를 두고 진행된 이야기는 어느사이 지하의 거대한 듀얼링에서 나랑 사장이 듀얼디스크를 들고 마주보는 급전개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말해보자.


어째서!

 

“선공은 내가 하지. 드로.”


….아 젠장. 혼란에 빠져서 선공을 빼았겼다…!


“나는 패에서 카이자 블러드 불스를 특수소환한다.”


….네?


눈앞에 입자들이 모이더니 빛을 발하곤 이내 거구의 푸른 피부에 폭주족과 바바리안을 합친듯한 갑주와 도끼를 장착한 거대한 야수전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한번 말하자. 네?


“이 카드는 자신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특수소환할수 있다.”


카이저 블러드 불스 [몬스터/효과/1900/1200/4★]

①: 자신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이 카드는 패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전투로 상대 몬스터를 파괴했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의 공격력은 500 올린다.

③: 필드의 이 카드가 전투로 파괴되었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를 파괴한 몬스터의 공격력은 500 내린다.


“이어서 마법 카드 데몬의 도끼를 카이저 블러드 불스에 장착.”


아 열일하시네요 데몬의 도끼씨.

눈앞에 전사의 도끼가 호러태스크 스러운 도끼로 바뀌는걸 보다가 가출하는 정신을 가까스로 붙잡는다.

저거 극장판이잖아! 여기 극장판이야?! 아니 그런거 치고는 카사장이 덜 광기스러워?!


카이저 블러드 불스(데몬의 도끼) [몬스터/효과/2900/1200/4★]


“이어서 정의의 아군 카이바맨을 통상소환.”


정의의 아군 카이바맨 [몬스터/효과/200/700/1★]


아니 당신 그거 본인이 말하고 안 쪽팔려요?

눈앞에 백룡 전대 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가 소환된 순간 본능적으로 태클을 속으로 걸고 마는 나.

보기엔 약한 몬스터지만 나로선 저 카드의 진실을 알고 있지….


“카이바맨의 효과를 발동한다. 이 카드를 릴리스 하고 패에서 푸른 눈의 백룡을 특수소환!”

효과: 이 카드를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패에서 "푸른 눈의 백룡"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역시나냐!!! 첫턴에 사장이 신부가 손에 없을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


절규하는 나를 신경쓰지도 않은체로 카이바맨이 손에 든 카드를 하늘 높이 내걸더니 이내 눈부신 빛이 망막을 태운다.

눈이! 눈이! 라고 절규하는 나를 무시한채로 땅에 진동이 울리며 솟구치는 크고 아름다운 거체의 백룡.

듀얼 몬스터즈 초반의 아이콘이자, 현대까지도 최상급 몬스터의 공격 수치제한을 만들어낸 심볼적인 존재이자 유희왕 OCG의 어머니와 같은 존제.

그 상징성만으로도 두고두고 울궈먹어지는 전 세상에 3장밖에 없는, 승리를 상징하는 백룡.


“와라 블루 아이즈 화이트 드래곤(푸른 눈의 백룡)이여 !!!”


푸른 눈의 백룡 [몬스터/일반/3000/2500/8★]


“훗. 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턴 엔드다”


여유로운 썩소를 지은채로 턴을 끝내는 사장을 보며 나는 카드를 드로한다.

상대의 필드에는 각자 2900과 3000의 공격력을 가진 몬스터 2체. 거기에 뭔지 모를 리버스 카드 1장…

반면에 내 손패는…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함정]

흑마도의 계승 [마법]

블랙 일루젼 [함정]

매지션즈 롯드 [몬스터/효과/1600/100/3★]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그리고 방금 드로우한…


단결의 힘 [장착 마법]


…으음.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해봐야하려나.


“패에서 매지션즈 롯드를 일반 소환.”

매지션즈 롯드 [몬스터/효과/1600/100/3★]

"매지션즈 로드"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 턴에 1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이 카드가 일반 소환에 성공했을 때 발동할 수 있다.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기재되어 있는 마법/함정 카드 1 장을 덱에서 패에 넣는다.

②:이 카드가 묘지에 존재하는 상태에, 자신이 상대 턴에 마법/함정 카드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 자신 필드의 마법사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묘지의 이 카드를 패에 넣는다.


“이 카드가 소환에 성공했을때 나는 블랙 매지션이 카드명에 기재된 마법/함정 카드 1장을 패에 넣는다.”


끌어오는 카드는 흑의 마도진.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카드중 하나다.

영원의 혼도 나쁘진 않지만 그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지금 상황으론 부족하다.


“이어서 흑의 마도진을 발동! 덱위의 3장을 확인하고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포함된 마법 혹은 함정, 혹은 블랙 매지션이 있을경우 1장을 패에 넣는다.”

흑의 마도진 [지속 마법]

"흑의 마도진"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의 발동 시의 효과 처리로서, 자신의 덱의 맨 위에서 카드를 3장 확인한다. 그 중에,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포함된 마법 / 함정 카드, 또는 “블랙 매지션”이 있을 경우, 그 1장을 상대에게 보이고 패에 넣을 수 있다. 남은 카드는 좋아하는 순서대로 덱 맨 위에 놓는다.

②: 자신 필드에 “블랙 매지션”이 일반 소환 / 특수 소환되었을 경우, 상대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제외한다.


그리고 3장을 확인한 결과는…


“나는 블랙 매지션을 패에 넣는다!”

“호오…”


블랙매지션 왔다!

패에 넣은 블랙 매지션을 보는것도 잠시 계속해서 콤보를 이어나간다.


“패에서 환상의 견습 마도사의 효과를 발동! 카드 1장을 버리고 이 카드를 특수소환한다. 나는 블랙 매지션을 묘지로 보내고 환상의 견습 마도사를 특수소환!”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①: 이 카드는 패를 1장 버리고, 패에서 특수소환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일반 소환 / 특수소환에 성공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블랙 매지션" 1장을 패에 넣는다.

③: 이 카드 이외의 자신의 마법사족 / 어둠 속성 몬스터가 상대 몬스터와의 전투를 실행하는 데미지 계산시, 패 / 필드의 이 카드를 묘지에 보내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자신의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그 데미지 계산시에만 2000 올린다.

나의 눈앞 필드에 화려한 이펙트를 흩뿌리며 보라빛의 드래스를 입은 건강한 갈색 피부의 금발 미소녀가 출현한다.


그와 동시에 발동하는 그녀의 두번째 효과


“환상의 견습 마도사의 두번째 효과 발동! 이 카드가 특수소환에 성공했음으로 덱에서 블랙 매지션을 1장 패에 넣는다!”


이로서 소모한 블랙 매지션을 다시 보충할수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론 아직 부족한 상태…

다음의 수를 두도록 한다.


“패에서 단결의 힘을 환상의 견습 마도사에게 장착한다!”

“흥 잔재주를....”


단결의 힘 [장착 마법]

장착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자신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몬스터 1장당 800 포인트 올린다.


“내 필드의 몬스터는 두체! 따라서 견습마도사의 공격력은 1600 상승!”

두 몬스터 사이로 황금빛의 공명이 일어나며 견습 마도사의 공격력이 3600으로 상승한다.

유희왕의 모든 장착 마법중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공격력 상승 마법 단결의 힘.

본래라면 백룡을 파괴하는게 정상이지만…


“견습마도사로 카이저 블러드 불스를 공격!”


내 명령과 동시에 마법진이 빙그르르 회전하며 견습 마도사의 발치에 서리고, 이윽고 크고 아름다운 포격이 블러드 불스를 관철한다… 가 아니라 너도 포격마도사냐!!! 환상 어디갔어!

700의 관통 데미지가 카이바를 직격한다.


“큭… 카이저 블러드 불스의 효과 발동. 이 몬스터는 자신을 전투로 파괴한 몬스터의 공격력을 500 내린다.”


카이바 세토 라이프 4000 -> 3400

환상의 견습 마도사 공격력 3600 -> 3100

약간 부족하지만 우선은 이렇게 하도록 하고...


“그리고 카드 두장을 세트하고 턴 엔드다!”


세트한 카드는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그리고 블랙 일루젼.

백룡을 파괴 안한 이유는 간단하다.

파괴해봤자 팩룡 덕후인 카사장은 어짜피 저걸 어떤수로든 다시 꺼내올거고, 거기에 블러드 불스는 파괴마다 500의 공격력을 올리기 때문에.

비록 500의 공격력이 깍이긴 했지만 그렇다 해도 아직 푸른 눈의 백룡보다 공격력이 높다.

거기에 비록 다음턴에 매지션즈 롯드를 공격하려 한다 해도…


“나의 턴. 드로. 흥. 그럭저럭 그 카드를 쓸만한 실력은 있는건가.”


… 어? 잠깐 저 웃음… 필드는 분명 내가 유리한데 뭐냐 이 오한은?

사장의 패는 두장, 필드는 푸백과 리버스 한장.


“패의 푸른 눈의 백룡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효과로 카드 효과 발동.”


오이 바카 야매로


“와라! 푸른 눈의 아백룡!”

“역시냐!”


무심코 소리질렀지만 이미 내 눈은 천정에 뚫리는 균열의 이펙트로 향했다. 푸른 눈의 백룡과 비슷한 형태, 전신에 희고 푸른 빛의 서킷이 나열된 모습.

극장판에서 쓸데없이 간지나는 효과에 비해 안습한 행보를 가진…!


푸른 눈의 아백룡 [몬스터/효과/3000/2500/8★]

이 카드는 통상 소환할 수 없다. 패의 "푸른 눈의 백룡" 1장을 상대에게 보여준 경우에 특수 소환할 수 있다. 이 방법에 의한 "푸른 눈의 아백룡"의 특수 소환은 1턴에 1번밖에 할 수 없다.

①: 이 카드의 카드명은, 필드 / 묘지에 존재하는 한 "푸른 눈의 백룡"으로 취급한다.

②: 1턴에 1번, 상대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파괴한다. 이 효과를 발동하는 턴에, 이 카드는 공격할 수 없다.


“젠장! 함정 발동!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패에서 블랙 매지션을 특수소환! 그리고 거기에 이어 래밸 7 이하의 마법사, 어둠 속성 몬트서 1장을 특수소환한다! 내가 소환하는건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함정]

① : 패에서 "블랙 매지션" 1장을 특수 소환한다. 그 후, 덱에서 레벨 7 이하의 마법사족 / 어둠 속성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② : 자신 필드에 "블랙 매지션"이 존재할 경우,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의 마법/ 함정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의 효과를 턴 종료시까지 무효로 한다. 이 효과는 이 카드가 묘지로 보내진 턴에는 발동할 수 없다.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 [몬스터/효과/2100/2500/7★]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전”의 ①③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자신이 상대 턴에 마법 / 함정 카드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패에서 특수 소환한다.

②: 이 카드는 몬스터 존에 존재하는 한, 카드명을 “블랙 매지션”으로 취급한다.

③: 이 카드가 필드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한 1번만, 자신이 마법 / 함정 카드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에 자신의 묘지의 “블랙 매지션”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필드에 마법진이 격렬하게 빛나며 희고 검은 최강의 마법사와 그 뒤로 그림자와 같은, 환영과도 같은 검은 안개에 뒤덮힌 마법사가 등을 맞대고 솟아오른다.

동시에 필드에 몬스터가 4장이 되었음으로 견습 마도사의 공격력이 단결의 힘으로 치솟기 시작한다.


“필드의 몬스터 4장이 생겨남으로 인해 견습 마도사의 공격력은 이제 4700! 거기에 블랙 매지션이 필드에 나옴으로 흑의 마도진의 효과가 발동한다! 나는 푸른 눈의 아백룡을 대상으로 선택! 놈을 제외한다!”

“큭!”


그렇다.

흑의 마도진의 두번쨰 효과가 발동되며 막 튀어나오려는 아백룡의 주위로 마법진이 전개되고,

이내 블랙 매지션이 손바닥을 펼쳐 쥐는 움직임과 동시에 아백룡 본인이 튀어나온 균열로 밀어 넣어지며 균열이 닫힌다.

아백룡의 두번쨰 효과가 위험한지라 놈을 우선했지만 후회는 없다. 이쪽 필드에는 몬스터가 4체. 그중 한체는 4700 이라는 듀얼을 끝낼수 있는 공격력을 보유하니.


이거라면 아무리 카사장이라 할지라도 패가 없는 상태로는 뒤집을수 있을리ㄱ….


“리버스 카드 발동. 생명 단축의 패.”

“뭐...라고?!!”


카사장이 손바닥을 리버스 카드로 향하자 서서히 치솟는 카드. 그리고 나열되는 나의 악몽의 시작을 알리는 글씨.


생명 단축의 패 [마법 카드]

패를 5장이 되도록 드로우한다. 5턴 후 모든 패를 묘지에 둔다.


순식간에 1장이던 카사장의 손패가 5장이 되어버린다.

사기 효과도 작작하라고!!!!!!


그중 하나는 푸른 눈의 백룡, 거기에 유희왕의 카사장의 운을 생각하면…!


“이어서 마법 카드 융합을 발동. 필드의 푸른 눈의 백룡 1장과 패의 두장을 융합한다! 진화를 거듭한 최강 드래곤의 모습을 두 눈에 똑똑히 새겨두도록 해라! 융합 소환!! 지금 이곳에, 모습을 드러내라!”


3마리의 백룡이 허공으로 치솟으며 밝은 빛의 향연을 이룬다.

망막에 새겨지는 그 모습에 일순간 나의 상황을 잃고 바라보는것도 잠시.

빛중에서 나오는 거체.

어딘가 부드러운 모습의 푸른눈의 백룡과는 달리 그 안에 내포한 흉포성을 상징하듯, 광석을 거칠게 깍아낸 파괴미를 지닌  삼두의 거룡.


카이바 세토의 궁극의 에이스, 그것의 리메이크 버젼.

그 이름도…


“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네오 블루아이즈 얼티밋 드래곤)!!!””


[융합/효과 몬스터/ 4500/ 3800/ 12★]

"푸른 눈의 백룡" + "푸른 눈의 백룡" + "푸른 눈의 백룡"

"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의 ①의 효과는 1턴에 2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①: 융합 소환한 이 카드가 공격한 데미지 스텝 종료시, 자신 필드의 앞면 표시의 카드가 이 카드뿐일 경우, 엑스트라 덱에서 "푸른 눈" 융합 몬스터 1장을 묘지로 보내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이어서 공격할 수 있다.

②: 자신 필드의 "푸른 눈" 몬스터를 대상으로 하는 마법 / 함정 / 몬스터의 효과가 발동했을 때,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발동을 무효로 하고 파괴한다.


“그리고 의식 마법 카오스 폼을 발동! 묘지의 푸른 눈의 백룡을 제외하고…”


그만둬! 내 SAN치는 이미 제로야!


“나타나라! 의식 소환! 푸른 눈의 카오스 MAX 드래곤!!!”


카오스 폼 [의식 마법]

"카오스" 의식 몬스터의 의식 소환에 필요.

①: 레벨의 합계가 의식 소환할 몬스터와 같아지도록, 자신의 패 / 필드의 몬스터를 릴리스, 또는 릴리스 대신에 자신 묘지에서 "푸른 눈의 백룡" 또는 "블랙 매지션"을 제외하고, 패에서 "카오스" 의식 몬스터 1장을 의식 소환한다.


푸른 눈의 카오스 MAX 드래곤 [의식/효과 몬스터/ 4000/ 0]

"카오스 폼"에 의해 의식 소환. 이 카드는 의식 소환으로밖에 특수 소환할 수 없다.

①: 이 카드는 상대 효과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상대의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②: 이 카드가 수비 표시 몬스터를 공격했을 경우, 그 수비력을 공격력이 넘은 만큼의 배의 수치만큼 전투 데미지를 준다.


절망이… 강림했다…


“끝이다. 카오스 MAX로 매지션즈 롯드를 공격! 혼돈의 맥시멈 버스트!”


그 말과 동시에 내 필드를 집어삼키려고, 나의 시야를 매꾸는 나선의 백색 섬광.

굉음과 함께 매지션즈 롯드가 흔적도 없이 파괴되고 그 여파가 나를 뒤로 날려버린다…!


“크아앗!”


라이프 4000 -> 2400

환상의 견습 마도사 공격력 4700 -> 3900


“이어서 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으로 환상의 견습 마도사를 공격!!  하이퍼 얼티밋 버스트!!”

“크으으으읏!!! 함정 발동 블랙 일루젼!”


블랙 일루젼 [함정]

①: 자신 필드의 마법사족/어둠 속성/공격력 2000 이상인 몬스터는 턴 종료시까지, 전투로는 파괴되지 않고, 효과가 무효화되며, 상대의 카드 효과를 받지 않는다.


연속해서 이어진 폭격에 환상의 견습 마도사가 직격 당하나, 앞에 솟아나는 검은 방패의 환영으로 파괴되지 않는다..

하다못해 다른 몬스터를 우선 노려줬어도 견습 마도사의 효과로 역전할수 있었겠지만, 사장도 뭔가 눈치챈건가,

아니면 단결의 힘이 짜증났던 것일지도 모른다.


라이프 2400 -> 1000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왜냐면…


“파괴 불가란건가. 그렇다면 계속 공격할뿐이다! 네오 블루아이즈의 효과 발동! 푸른 눈의 궁극룡을 묘지로 보내 연속 공격! 블랙 매지션을 공격해라! 하이퍼 얼티밋 버스트!”

“크으아악!!”


다음에 발해진 섬광이 필드를 불사르며 나의 라이프도 0이 되었기 때문에.

그와 동시에 솔리드 비젼이 해체되고, 거대한 공동에는 승자인 카이바 세토, 그리고 패자인 나만이 남아있었으며,

그렇게 나의 첫 원작 캐릭터의 듀얼은 나의 패배로 막을 올리게 되었다.


“흥. 그럭저럭 범골은 아니란거군.”


카사장의 칭찬인지 뭔지 모를 평가와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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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아 카사장은 강정이였지요.
주인공이 나름 노력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유희왕은 카사장과 파라오의 경우 이겨먹을경우 이미 엔딩 보는 느낌이라.
저 둘 이길 듀얼리스트가 없다고 해야하려나.. 이길수 있다면 더이상의 적수가 없는거라 해야하려나.
그래도 나름 선방은 했지요!!

여기 카사장은 극장판과 비슷하지만 극장판의 세계선은 아닙니다.(아마)
주인공을 부른 이유도 뭐 자신의 최고 라이벌과 같은 에이스 카드를 쓰는 점이 주된거고 본인의 말처럼 20연승을 하니 어디 실력이나 보자 라면서 끌고온거에요.

애초에 블랙 매지션은 다른 에이스 몬스터들과는 달리 꽤 여러명이 쓰고.

정작 듀얼 자체는 짧게 끝났는데 글로 쓰니 꽤 오래 길어졌네요...

다음부턴 좀 쓸데없는 묘사나 카드 설명을 줄여야 하나 고민됩니다.

암튼 끄적끄적 1시간 정도 쓰고 올리는 중입니다만, 오타는 가볍게 체크하긴 했지만 뭔가 있으면 알려주시고,
뭐 재밌는 아이디어 있으면 리플로 달아주세요.

그럼 이만.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듀얼이나 한판 하러 갑니다.

PS: FGO에서 스승님이 안나오는데 이럴 경우 스승님 펜픽이라도 써야하려나...
PPS: 넷마블 망할 놈들 이벤트 러쉬는 아무리 봐도 성정석을 모아둘 시간을 안줘서 현질을 유도하는거라고 생각해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정신 차리니 이세계에 트립하고 있었다.


글로 쓰면 한줄정도밖에 안되는 간단한 상황. 


그렇지만, 진짜 문제는 트립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었다.


첫번째 문제는 트립의 패턴. 이건 진짜 트립인가?


근처의 숍 윈도를 거울삼아 들여다본다.


너무나도 익숙한 자신의 몸. 그러나 기억과는 다른 자신의 몸.




 "십대때 내 몸이잖아..."




검은 머리카락, 가볍게 다크 서클이 밑에 깔려있는 갈색 눈. 


거기에 어릴적의 바보짓으로 인해 보이는 목의 찢어진듯한 흉터.


다른점이라면 시선이 어긋난 느낌을 받는것을 볼때 약간 평소보다 키가 작은듯 하다. 


187 이라는 장신였지만 지금은 178 정도 랄까…


확신할순 없지만 아마 이 나이 당시쯤엔 그정도였던거로 기억한다. 


20대 도달하고 더 컸었으니...




따라서 상황을 볼때 아무래도 빙의가 아닌 듯 하다, 다만 회춘이 옵션으로 붙어있다.


물론 20대 후반 -좀더 정확히는 마법사가 되기- 바로 직전이였던 몸으로선 젊은 시절로 돌아간 거니, 불만따윈 있을리 없다.




그렇다면 다음 문제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과연 어디냐는 것이었다.


아직 솜털도 안 빠진 십대의 소년의 몸, 그 팔에 붙어있는 은빛의 투박한 듀얼디스크.


분명히 작동하고, 홀로그램 기능마저도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것도 별 문제는 아니다.




“아니 이세계 트립은 물론 가장 근본적으로 문제지만……”


 


하지만 아직 인내할 수 있는 범위다.


비록 나이를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소년의 마음(중2력)이, 이 상식적으론 불가능한 사태에 빠져 비명 지르려는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오히려 그 탓으로 아까부터 뇌내마약이 콸콸 쏟아진것인지 아까부터 머리가 쓸데없이 빨리 돌아가는듯 하지만, 지금으로선 좋은 일이겠지.


 


즉 지금 나에게 있어서 진짜 문제는 이 세계에 온 이유도, 내가 젊어졌단 점도 아니다……


 


“돈이 없어……”


 


그래 돈이 없다는 것이다.


입고 있는 옷, 팔에 진 듀얼디스크, 그리고 사이드덱을 포함한 59장의 덱.


등에 맨 배낭에는 간식과 노트 그리고 필기도구 정도.


직장은 휴일였던데다가 친구들과의 약속도 없기 때문에 근처의 호비 숍에서 듀얼을 즐기던 장비 그대로다.


 


지갑이 없는 게 이상하지만, 이미 이상한 상황이기에 신경 쓸 여유는 없다.


스마폰은 있긴 하지만 형태가 변했다. 게다가 기동 시켜도 연락처도 APP 도 전부 다 없는 상태…


뭔가 이상한 앱이 몇개 보이지만 업데이트 중이란 마크가 돌아감으로 지금 확인도 못한다.


(...과금까지 하던 모 운명겜이 사라진점에서 내 멘탈이 흔들리지만 일단 우는건 나중에 할까...)




즉… 결국 내가 갖고있는건 이것들뿐.


신원도 없고, 현금도 없고, 아는 사람도 하나 없다.


만약 예를 들어 이 몸이 실은 평행세계의 나의 몸이라 할지어도 연락처도 집주소도 모르는체로,


새로운 인생의 뉴 게임을 하드모드로 해야 한 다는 것이었다.




 


"제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도 아니고 너무하잖아."


 


제발 얀데레 마녀에게 무한 루프 당하질 않기를 바랄뿐이다....




그렇게 한숨을 내쉬면서 근처에 있는 벤치에 허리를 내린다.


최근 난무하는 소설의 주인공도 아니고 이 나이에 이게 대체 무슨 고생이란 말인가?





너무 많은 일들이 갑작스레 한꺼번에 덮쳐오니 무심코 현실 도피 해버리고 싶다.


상황이 너무 고달프니까.


그도 그럴게, 하루 이틀 정도야 어떻게든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물만 마시고도 일주일 정도는 버티니까.


주위를 보면 기본적인 상하수도는 있을법한 현대 도시 풍경이다.


그리고 물은 기본적으로 도시라면 어느 정도 수질은 애매하긴 하여도 대부분은 공짜로 입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후는?




장래가 불확실하단 건 불안을 유발하는 요소다.


여유가 없으면 사고가 단조로워지고, 위태해진다.


어렸을 적의 정열과 열혈과 어리석음이 있다면 몰라도, 


나이가 먹을수록 꿈도 희망도 없는 현실에 마모된 나의 정신으론 지금의 사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가장 시급한 건 돈을 버는 거라 할 수 있지.




하지만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자랑은 아니지만 이래뵈도 대학은 나온 몸이다, 일을 구하면 먹고 사는건 문제 없다고 자부한다. 


신체도 젊어진 지금으로선 육체 노동으로 돈을 벌수 있겠지.




허나 그것도 신원이 보증되면의 경우다.




공사장의 알바라 해도 신원이 불확실할 경우 채용이 불가능하다.


하물며 상품을 다뤄야 하는 편의점이나 패스트 푸드점은 어떠하리.


경력이 있어도 개같이 부려먹히는 곳인데, 신원이 없으면 신고 안 당하면 다행이다.


따라서 지금 현재의 나로서는 돈을 벌 수단이 없단것이다.




비록 이 상황이 누가 시간나서 끄적인 소설같은 상황이긴 하지만 나에게 있어선 현실이다.


소설과는 달리 친절한 통행인이 이야기를 걸어 개나 고양이처럼 길러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상황이 있다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


무상의 선의는 없고, 공짜보다 비싸고 두려운 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해 생활비를 번다는 작전은 입안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할까. 적당히 사람을 찾아서 삥이라도 뜯을까?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시궁창으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지다.


비록 성공 한다 하더라도 범죄자의 낙인이 찍힌다. 


순간적인 구원을 위해 남은 인생 80년을 범죄자로서 구를 생각은 없다.


이세계 나중에 보면 범죄자의 얼굴에 마구 문신으로 박제까지 한다고...


확정된 배드 앤딩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놈은 뇌가 없는 병신이거나 아니면 매저키스트일것이 뻔하기 때문에.




게다가 이 몸이 젊어지긴 했지만 재대로 싸운 경험도 없는 나로서는 이 선택지는 이래저래 기각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건...




"이거뿐인가."




팔에 매달린 투박한 기계를 내려다본다.


이 세계의 정체는 이 장치 하나만으로 알수 있었다.


듀얼디스크, 유희왕 세계관에서 카드게임 하나를 전 세계로 퍼트린 장비중 하나.


훗날 태초에 카드가 있었다던가,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으로 주행하며 카드게임을 한다거나, 


심지어 홀로그램을 실체화한다거나... 그런요소가 나오긴 하지만, 


아마 이 세계에서 듀얼이 퍼진건 전적으로 이 기계의 덕분이다.


그리고 이것이 있단건 다시 말해 지금 내가 있는 세계가 유희왕이란거고.


내 추측을 확신 시켜주는 영상이 지금 빌딩의 스크린에 나오고 있다.




[자아! 착한 어린이 제군!]


[카이바 랜드를 마음껏 즐기도록 해라!]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사장의 기행을 현실로 볼수 있다니. 이거 감동해야 하는건가 아니면 슬퍼해야 하는걸까.


한명의 팬으로서 참으로 난감한 사태였다.





@@@@@@





일순간의 현실 도피의 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눈앞의 문제에 직면하도록 한다.


카사장이 있단건 이 시대가 아직 초반이란것.


그리고 이 세계가 유희왕이란건 다시 말해 그 법칙이 뿌리 내려있단것이다.




[듀얼 만능주의]




어이 너 듀얼해라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하는 만능의 법칙.


졸업 시험으로부터 세계의 존망까지 카드 게임 하나에 건다.


보통이라면 어이없어야 할 네타 소재일 뿐이지만 지금의 나로선 아주 아주 고마웠다.


왜냐면 그야말로 내가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기에.


뭐냐고? 간단하다.




"정말이냐? 듀얼해서 이기면 블랙 매지션 걸을 이길수 있다는게?"


"물론이지. 다만 참가비로 1만엔. 매지션 걸을 얻을수 있다면 싼 가격이지?"




그래. 경품(카드)을 걸고 듀얼을 한다는 거다.


참고로 말하자면 붉은 눈의 흑룡의 가격은 DM 시절 당시 80만엔 정도로 알려져 있다.


블매걸의 가격은 안 알려졌다지만 듀얼킹 무토 유우기가 쓰던 카드란점 및, 아이돌 카드로서의 프리미엄 가치, 거기에 내가 가진 이 카드가 얼터너티브 일러스트 란걸 고려하면 아마 가격은 더 오르겠지.




그럼 왜 차라리 이 카드를 옥션에 안 올리냐면, ‘왜 굳이 더 간단히 돈을 벌 수 있는데 카드를 팔아야 하는 것인가’ 란 대답밖에 할 수 없다.


안티 듀얼은 (아마)범죄라지만 이건 스트리트 이벤트니까 괜찮겠지…




아니면 말고.


 


"좋아! 이겨주겠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상대가 생각을 정한듯하다.


이 세계에서 쓸데없이 인기많은 아이돌 카드인 매지션 걸의 유혹을 거부하긴 힘들었겠지...


이해한다. 현실에서의 친구녀석도 그 덕심으로 20장 모으던 녀석이니까.




공원의 중앙, 큰 외침과 함꼐 듀얼 디스크를 지은채로 서로 마주보는 나와 그. 


우리 둘의 주위에는 어느세 구경꾼들이 몰려 있다.




"헤헷, 블랙 매지션 걸은 고맙게 받아가주마"


"이길수 있다면 말이지."


"칫.."




견제를 겸한 도발이였을까, 이죽거리는 그의 말에 느긋하게 돌려준다.


그런 나의 모습이 마음에 안든건지 혀를 차는 상대의 남자는 그대로 듀얼 디스크를 들어올리며, 나와 동시에 듀얼을 시작하는 말을 발한다.




""듀얼!""




듀얼디스크가 발동하며 라이프가 표시된다.


현실과는 달리 4000의 라이프밖에 없는 상황에 일순간 괴리감을 느끼지만 그것도 잠시, 상대의 외침이 나의 의식을 현실로 되돌린다.




"선공은 받아주마! 드로!"




아무래도 유희왕 전통의 빠른 사람 이 먼저를 당한거같다. 


상대의 드로를 바라봄과 동시에 나는 내 손안의 패에 시선을 향한다.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 [몬스터/효과/2100/2500/7★]


흑의 마도진 [마법/지속]


디맨젼 매직 [마법/속공]


죽은 자의 소생 [마법/일반]





"...."




패의 상태를 보고 일순간 주춤한 나를 방치한채로 상대는 이미 플래이를 끝낸듯 하다.




"좋아! 나는 전사 다이 그래퍼를 소환한다!"




전사 다이 그래퍼 [몬스터/일반/1700/1600/4★]




카드가 내려옴과 동시에 흑발의 마초스런 남자가 검을 들고 나타난다.


이것이 카사장이 유우기에게 어둠의 듀얼 이후 개발한 솔리드 비젼.


실제로 살아있는듯한 그 몬스터의 출현에 한명의 듀얼리스트로서 감동조차 느낀다.


하지만 상대의 플래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패로부터 장착 마법을 발동! 데몬의 도끼! 다이그래퍼의 공격력을 1000 올린다!"




전사 다이 그래퍼(데몬의 도끼) [몬스터/일반/2700/1600/4★]




다이 그래퍼의 손에 들린 검이 일순간 비뚫어지며 기괴한 얼굴이 달린 도끼로 변한다. 동시의 다이 그래퍼의 주위로 일렁이는 검고 불길한 오오라...


이런 현실적인 관경 덕분에 듀얼 몬스터즈가 인기 없을수 없는건가...


그런 나를 보고 전의를 상실했다 싶은건지 상대는 주위의 고공격 몬스터에 대한 환성을 들은채로 기고만장하게 플래이를 마친다.




"나는 카드를 한장 세트 하고 턴엔드! 핫. 슬슬 항복해도 된다고"


"드로."




항복? 저정도 가지고? 


라이프 8천이 첫턴, 원턴으로 날아가며, 한턴에 10회는 싱크로 액시즈 펜듈럼을 겪던 마경에서 듀얼하던 우리 현실 듀얼리스트를 얕보지 말란 말이다!




이 세계는 다행히도 원작 사향인듯 하다.


적어도 자주 보이는 팬픽들 처럼 싱크로랑 액시즈랑 넘버즈랑 펜듈럼이 난무하던가.


지나가던 아저씨가 실은 샤도르 유저라던가.


지나가던 꼬맹이도 현실덱 유저라던가.


시공관리국이 나온다던가.


마지막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런 현실은 아닌듯하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안도감이 나를 감싸는것을 느끼며 나는 패를 확인한다.




드로한 카드는 일루젼 매직 [마법/속공]


지금 당장은 쓰일 필욘 없는 마법이다.


뭐 어쨌든 간에 이번턴으로 끝낼 생각이지만.




"나는 패로부터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을 묘지에 버려 환상의 견습마도사의 효과를 발동한다"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①: 이 카드는 패를 1장 버리고, 패에서 특수소환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일반 소환 / 특수소환에 성공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블랙 매지션" 1장을 패에 넣는다.


③: 이 카드 이외의 자신의 마법사족 / 어둠 속성 몬스터가 상대 몬스터와의 전투를 실행하는 데미지 계산시, 패 / 필드의 이 카드를 묘지에 보내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자신의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그 데미지 계산시에만 2000 올린다.




이 덱을 짠 근본적인 이유라고도 할수 있는 카드가 솔리드 비젼으로 실체화한다.


나의 눈앞 필드에 화려한 이펙트를 흩뿌리며 보라빛의 드래스를 입은 건강한 갈색 피부의 금발 미소녀가 출현한다.


그래. 유유상종이라고 나도 아이돌 카드는 있다고! (당당)




갑작스러운 미소녀 카드의 출현에 다이그래퍼보다 더 큰 환성이 주위 관객들로부터 울려퍼진다.


....기분탓일까 다이 그래퍼가 뭔가 슬퍼 보이는건?


아니 그래도... 저놈 일단 스토커(변태)고. 


마초 아저씨랑 미소녀의 경우 미소녀가 더 (여러모로) 좋은건 진리고.




"이 카드가 특수소환에 성공할 경우 나는 덱에서 블랙 매지션을 패에 넣는다"


"뭐!? 브,블랙 매지션이라고?!"




상대가 당황하지만 일단은 무시다.




"그리고 마법 카드 흑의 마도진을 발동!"




"흑의 마도진"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의 발동 시의 효과 처리로서, 자신의 덱의 맨 위에서 카드를 3장 넘긴다. 그 중에,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포함된 마법 / 함정 카드, 또는 “블랙 매지션”이 있을 경우, 그 1장을 상대에게 보이고 패에 넣을 수 있다. 남은 카드는 좋아하는 순서대로 덱 맨 위에 놓는다.


②: 자신 필드에 “블랙 매지션”이 일반 소환 / 특수 소환되었을 경우, 상대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제외한다.




나의 뒤로 검은 배경에 금빛의 문자로 새겨진 마법진이 떠오름과 동시에 덱의 3장을 드로 해본다.




나온 카드들은 


영원의 혼 [함정/지속]


사우전드 나이프 [마법/일반]


초코 매지션 걸 [몬스터/효과/1600/1000/4★]




"나는 카드의 효과에 따라 영원의 혼을 패에 가세 하고 남은 두 카드를 원하는 순서로 데크에 올린다."




대충 패가 갖추어진건가. 


사우전드 나이프와 초코 매지션 걸을 순서대로 덱 위로 되돌리며 나는 다음 패를 사용한다.




"패에서 디맨젼 매직을 발동. 나는 환상의 견습 마도사를 제물로 바처 블랙 매지션을 특수소환한다"




그 선언과 동시에 환상의 견습마도사의 주위로 상자가 생기더니 이윽고 사라지고.


유희왕의 대표적인 카드이자 초대 주인공의 에이스 몬스터.


최강의 마법사가 강림한다.




"지,진짜냐!!"




무토 유우기의 다크 매지션과 다른, 흑과 백의 컬러링, 그리고 좀더 근육이 있어보이는 몸매.


허나 그 풍격은 확실히 최고의 마법사란 타이틀에 알맞다.




블랙 매지션 [몬스터/일반/2500/2100/7★]




2턴째에 이런 에이스 몬스터의 출현에 관객들은 이미 광란중이다. 


놀란듯 뒷걸음치는 상대를 보면서 아직 남은 효과를 계속 하기로 한다.




"놀라는 와중 미안하지만 디맨젼 매직의 효과를 이어서 한다."




①: 자신 필드에 마법사족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자신의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패에서 마법사족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그 후, 필드의 몬스터 1장을 고르고 파괴할 수 있다.




블랙 매지션이 척 하고 다이 그래퍼에게 지팡이를 향하자 일순간 색상이 반전되는 효과랑 함깨 다이그래퍼가 파편으로 변해 사라졌다.




"다이 그래퍼는 파괴, 그리고 블랙 매지션이 필드에 소환되었음으로 흑의 마도진의 두번쨰 효과가 발동한다. 나는 너의 세트 카드를 지정, 게임에서 제외한다"


"나,나의 미러 포스가...!!"




...아 역시 미러 포스였나.


처음 몇번 등장하고 한번도 효과를 재대로 발동 못한 유희왕 비운의 카드 상위권에 위치한 함정 카드.


이 카드가 나오면 패배의 가능성이 90% 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의 카드가, 나의 선언과 동시에 마법진에 쌓여 박살나며 사라진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순 없다. 주로 나의 미래를 위해서. 오늘의 저녁밥을 위해서.


안정된 생활로의 제일보를 위해서…!!




"패에서 마법 발동 죽은자의 소생. 되살아나라 환상의 견습 마도사!"




마법이 발동함과 동시에 사라진 견습마도사가 필드에 다시 출현한다.


상대의 필드는 텅텅 비었고 나의 필드엔 몬스터가 두체.


앞으로 벌어질 행위에 상대의 얼굴이 푸르러진다.




"자, 잠깐만...!!"


"허나 거절한다. 바로 배틀페이즈에 돌입. 블랙 매지션과 견습 마도사로 다이렉트 어택!"




검은 구체가 블랙매지션의 지팡이로부터 푸른 자전과 함께 사출되어 상대 듀얼리스트에게 직격 라이프를 깍는다.


견습 마도사의 주위로 마법진이 떠오름과 동시에 빔이 쏘아져 나간다.




"그↗아아아아앗!!" 라이프 4000 → -500.




슈우욱 하는 연기를 전신에서 뿜으며 털썩 무릅꿇는 상대.


....그러고 보니 솔리드 비젼엔 약간의 충격이 느껴진다 했던가?


아이들도 잘 노는 게임이니 어디서 어둠의 게임이라도 하는게 아닌이상엔 그렇게까진 큰 충격은 없을태지만...


이펙트의 화려함에 놀라면서도 상대에게 나는 다가가 참가비를 받는다.




이를 악물면서도 돈을 건네는 그는 아직도 졌단 충격때문인지 약간 어딘가 건성인 느낌였다.


뭐, 그렇다 해도 일단 당장은 먹고 살 돈이 생긴 나로선 상관 없는 일이지만.


돈을 받아 주머니에 넣으며 나는 주위를 둘러본다.




"그럼 다음 챌린저 있습니까?"




그 말과 함께 주위에선 여러가지 함성이 울려퍼졌다.


...아무래도 정말 당면의 생활비는 문제 없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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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랜만에 포스팅. 

흔한 유희왕 트립물입니다.


가볍게 필력 연습용으로 1인칭을 시도 하는 중이죠.

그냥 취향 + 취미 대로 쓸생각입니다.


주인공의 덱은 보시다싶히 다크 매지션 덱.

제가 현실에서 쓰는 덱중 하나죠.


시간대는 GX 전 DM 이후. ATM 님은 바이바이 한 시간대입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간간히 유투브나 블로그를 보다가 새우나 게 해산물 등등을 조리 하는걸 보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개소리) 코맨트 중 하나가, 

잔인해요, 그걸 그렇게 먹다니 인간도 아냐, 등등인데...

이런걸 볼떄마다 어이가 없다 못해 안드로매다로 가게 될 떄가 많다.


아니 대체 병신들도 아니고 자기들이 먹는 고기나 계란 등등은 무슨 나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건가?

자기들은 고기집에서 고기 배터져라 먹고 횟집에서 횟감 죽어라 먹어대면서, 하다못해 햄버거를 꾸역꾸역 집어 넣으면서 그 고기라던가 등은 어디서 온다고 생각 안하는건가?


게나 새우를 잔인하게 죽인다고 하는데 소라던가 어떻게 잡는다고 생각하는걸까...

잘 먹여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소를 데려다가 차갑고 어두운 방에 넣고 이마에 이상한 기계를 대어서 망치나 못으로 두개골을 꺠부수는데.


채식 주의자들이라면 몰라도 고기 먹으면서 게나 새우 가지고 난리 치면 안되지....


게다가 채식 주의든 뭐든도 마찬가지로 자기들이 야채먹는데 대해 아무도 암말 안하니 자신들도 남이 고기를 먹건 새우를 머리부터 산채로 씹어먹건 상관 안해야 하는거 아닌가?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숨어있던 병신들이 대놓고 병신짓을 하는걸 보면서 한숨만 나올뿐...


하는김에 해외 사이트에서 korean flavored 라고 쓴 요리 프로그램 보기가 무섭다.

이유? 아래 한국인 댓글들중 관심충들이 그거 한국식이 아니야!! 라고 난리 발광을 해대는게 보여서.


스트래스 쌓여서 주저리 올리는 포스팅!


결론.

부먹 찍먹도 아니고 그냥 처먹!(<-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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