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도중부터 왠지 주변 겔러리가 더 많아진다거나,

간간히 패사고에 의해 위험했다거나,

심지어 블랙 매지션 걸이나 다른 카드를 팔아달라는 괴짜까지 나오긴 했지만,

다행히도 지는 일 없이 무사히 전부 다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듀얼을 한 결과 최종적으로 나의 수중에 있는 돈은 20만엔이 되었다.

이정도라면 한동안 먹고 살기엔 걱정이 없을듯한 액수의 돈이다만,

신원이 보증될 것이 하나도 없는 나로서는 조금이라도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벌 수 있는 동안 벌어 두고 싶다.

오늘은 이미 슬슬 늦어져 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 이상 챌린저들이 없지만,

다행히도 이 세계의 사람들의 듀얼에 대한 정열은 대단한 건지 아직 투지를 불태우는 사람도 많은 듯 하다.

덕분에 지갑도 두툼해지고, 하룻밤 맛있는 저녁과 안전한 곳에서 머물수가 있던 나는 심기충전 상태로 화창한 하루를 보내려 각오를 다짐하고 호텔을 나섰지만!



“흥. 네놈인가?”


….어찌된일인지 양쪽에 양복 떡대 선글래스를 낀 남자들에게 외계인 호송되듯 호송되어 사장님 앞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아니아니 어째서?!

난데? 카사장 NANDE?!!!



아무리 유희왕에 오리주(오리지널 주인공)이 나온 세계관에서  카사장이 보고받고 나타나서 “흥. 실력을 보여라” 하는게 황금패턴이라지만

이건 너무 뜬금없잖아?!!


“듀얼 디스크를 사용하는 모든 듀얼로그는 우리 KC 서버로 전송되지. 네녀석이 ‘그 녀석’ 의 에이스 카드를 사용하는걸 봤다.”


...아. 예. 그렇군요. 내가 바보였다아아아앗?!


이 세계의 모든 듀얼디스크는 적어도 이 시기엔 KC(카이바 코퍼래이션)과 연관되어있다.

코믹스에서 보면 초 거대 메인 서버를 통해 모든 듀얼 디스크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내는거 같고…

아니 그래도 겨우 블랙 매지션을 썻다고 하루만에 나를 발견해서 끌고올 정도로 흥미를 가질리가…..

있네요!

이 양반 극장판에서 파라오에 대한 애정(집착)으로 덱에 없던 '신'조차 끌고 오는 스토커 얀데레고!!!

이 시대가 어떤진 모르지만 근본적인 부분이 바뀔리도 없고!!

극장판이 아녀도 ‘흥 네놈이 그 카드에 어울리는지 내가 확인해주지’ 라고 해도 안 이상한 오만방자한 성격이고!!!


“흥. 보통같았으면 너같은 범골은 신경도 안썼겠지만, 20 연승을 했다 하더군. 그러니 네놈이 그 카드에 어울리는지 내가 확인해주도록 하지.”


역시나냐!!!!!

게다가 내 자업자득이였어!!!


….그래서 뭐가 뭔지 모르는 나를 두고 진행된 이야기는 어느사이 지하의 거대한 듀얼링에서 나랑 사장이 듀얼디스크를 들고 마주보는 급전개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말해보자.


어째서!

 

“선공은 내가 하지. 드로.”


….아 젠장. 혼란에 빠져서 선공을 빼았겼다…!


“나는 패에서 카이자 블러드 불스를 특수소환한다.”


….네?


눈앞에 입자들이 모이더니 빛을 발하곤 이내 거구의 푸른 피부에 폭주족과 바바리안을 합친듯한 갑주와 도끼를 장착한 거대한 야수전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한번 말하자. 네?


“이 카드는 자신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특수소환할수 있다.”


카이저 블러드 불스 [몬스터/효과/1900/1200/4★]

①: 자신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이 카드는 패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전투로 상대 몬스터를 파괴했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의 공격력은 500 올린다.

③: 필드의 이 카드가 전투로 파괴되었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를 파괴한 몬스터의 공격력은 500 내린다.


“이어서 마법 카드 데몬의 도끼를 카이저 블러드 불스에 장착.”


아 열일하시네요 데몬의 도끼씨.

눈앞에 전사의 도끼가 호러태스크 스러운 도끼로 바뀌는걸 보다가 가출하는 정신을 가까스로 붙잡는다.

저거 극장판이잖아! 여기 극장판이야?! 아니 그런거 치고는 카사장이 덜 광기스러워?!


카이저 블러드 불스(데몬의 도끼) [몬스터/효과/2900/1200/4★]


“이어서 정의의 아군 카이바맨을 통상소환.”


정의의 아군 카이바맨 [몬스터/효과/200/700/1★]


아니 당신 그거 본인이 말하고 안 쪽팔려요?

눈앞에 백룡 전대 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가 소환된 순간 본능적으로 태클을 속으로 걸고 마는 나.

보기엔 약한 몬스터지만 나로선 저 카드의 진실을 알고 있지….


“카이바맨의 효과를 발동한다. 이 카드를 릴리스 하고 패에서 푸른 눈의 백룡을 특수소환!”

효과: 이 카드를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패에서 "푸른 눈의 백룡"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역시나냐!!! 첫턴에 사장이 신부가 손에 없을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


절규하는 나를 신경쓰지도 않은체로 카이바맨이 손에 든 카드를 하늘 높이 내걸더니 이내 눈부신 빛이 망막을 태운다.

눈이! 눈이! 라고 절규하는 나를 무시한채로 땅에 진동이 울리며 솟구치는 크고 아름다운 거체의 백룡.

듀얼 몬스터즈 초반의 아이콘이자, 현대까지도 최상급 몬스터의 공격 수치제한을 만들어낸 심볼적인 존재이자 유희왕 OCG의 어머니와 같은 존제.

그 상징성만으로도 두고두고 울궈먹어지는 전 세상에 3장밖에 없는, 승리를 상징하는 백룡.


“와라 블루 아이즈 화이트 드래곤(푸른 눈의 백룡)이여 !!!”


푸른 눈의 백룡 [몬스터/일반/3000/2500/8★]


“훗. 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턴 엔드다”


여유로운 썩소를 지은채로 턴을 끝내는 사장을 보며 나는 카드를 드로한다.

상대의 필드에는 각자 2900과 3000의 공격력을 가진 몬스터 2체. 거기에 뭔지 모를 리버스 카드 1장…

반면에 내 손패는…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함정]

흑마도의 계승 [마법]

블랙 일루젼 [함정]

매지션즈 롯드 [몬스터/효과/1600/100/3★]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그리고 방금 드로우한…


단결의 힘 [장착 마법]


…으음.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해봐야하려나.


“패에서 매지션즈 롯드를 일반 소환.”

매지션즈 롯드 [몬스터/효과/1600/100/3★]

"매지션즈 로드"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 턴에 1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이 카드가 일반 소환에 성공했을 때 발동할 수 있다.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기재되어 있는 마법/함정 카드 1 장을 덱에서 패에 넣는다.

②:이 카드가 묘지에 존재하는 상태에, 자신이 상대 턴에 마법/함정 카드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 자신 필드의 마법사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묘지의 이 카드를 패에 넣는다.


“이 카드가 소환에 성공했을때 나는 블랙 매지션이 카드명에 기재된 마법/함정 카드 1장을 패에 넣는다.”


끌어오는 카드는 흑의 마도진.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카드중 하나다.

영원의 혼도 나쁘진 않지만 그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지금 상황으론 부족하다.


“이어서 흑의 마도진을 발동! 덱위의 3장을 확인하고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포함된 마법 혹은 함정, 혹은 블랙 매지션이 있을경우 1장을 패에 넣는다.”

흑의 마도진 [지속 마법]

"흑의 마도진"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의 발동 시의 효과 처리로서, 자신의 덱의 맨 위에서 카드를 3장 확인한다. 그 중에,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포함된 마법 / 함정 카드, 또는 “블랙 매지션”이 있을 경우, 그 1장을 상대에게 보이고 패에 넣을 수 있다. 남은 카드는 좋아하는 순서대로 덱 맨 위에 놓는다.

②: 자신 필드에 “블랙 매지션”이 일반 소환 / 특수 소환되었을 경우, 상대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제외한다.


그리고 3장을 확인한 결과는…


“나는 블랙 매지션을 패에 넣는다!”

“호오…”


블랙매지션 왔다!

패에 넣은 블랙 매지션을 보는것도 잠시 계속해서 콤보를 이어나간다.


“패에서 환상의 견습 마도사의 효과를 발동! 카드 1장을 버리고 이 카드를 특수소환한다. 나는 블랙 매지션을 묘지로 보내고 환상의 견습 마도사를 특수소환!”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①: 이 카드는 패를 1장 버리고, 패에서 특수소환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일반 소환 / 특수소환에 성공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블랙 매지션" 1장을 패에 넣는다.

③: 이 카드 이외의 자신의 마법사족 / 어둠 속성 몬스터가 상대 몬스터와의 전투를 실행하는 데미지 계산시, 패 / 필드의 이 카드를 묘지에 보내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자신의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그 데미지 계산시에만 2000 올린다.

나의 눈앞 필드에 화려한 이펙트를 흩뿌리며 보라빛의 드래스를 입은 건강한 갈색 피부의 금발 미소녀가 출현한다.


그와 동시에 발동하는 그녀의 두번째 효과


“환상의 견습 마도사의 두번째 효과 발동! 이 카드가 특수소환에 성공했음으로 덱에서 블랙 매지션을 1장 패에 넣는다!”


이로서 소모한 블랙 매지션을 다시 보충할수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론 아직 부족한 상태…

다음의 수를 두도록 한다.


“패에서 단결의 힘을 환상의 견습 마도사에게 장착한다!”

“흥 잔재주를....”


단결의 힘 [장착 마법]

장착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자신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몬스터 1장당 800 포인트 올린다.


“내 필드의 몬스터는 두체! 따라서 견습마도사의 공격력은 1600 상승!”

두 몬스터 사이로 황금빛의 공명이 일어나며 견습 마도사의 공격력이 3600으로 상승한다.

유희왕의 모든 장착 마법중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공격력 상승 마법 단결의 힘.

본래라면 백룡을 파괴하는게 정상이지만…


“견습마도사로 카이저 블러드 불스를 공격!”


내 명령과 동시에 마법진이 빙그르르 회전하며 견습 마도사의 발치에 서리고, 이윽고 크고 아름다운 포격이 블러드 불스를 관철한다… 가 아니라 너도 포격마도사냐!!! 환상 어디갔어!

700의 관통 데미지가 카이바를 직격한다.


“큭… 카이저 블러드 불스의 효과 발동. 이 몬스터는 자신을 전투로 파괴한 몬스터의 공격력을 500 내린다.”


카이바 세토 라이프 4000 -> 3400

환상의 견습 마도사 공격력 3600 -> 3100

약간 부족하지만 우선은 이렇게 하도록 하고...


“그리고 카드 두장을 세트하고 턴 엔드다!”


세트한 카드는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그리고 블랙 일루젼.

백룡을 파괴 안한 이유는 간단하다.

파괴해봤자 팩룡 덕후인 카사장은 어짜피 저걸 어떤수로든 다시 꺼내올거고, 거기에 블러드 불스는 파괴마다 500의 공격력을 올리기 때문에.

비록 500의 공격력이 깍이긴 했지만 그렇다 해도 아직 푸른 눈의 백룡보다 공격력이 높다.

거기에 비록 다음턴에 매지션즈 롯드를 공격하려 한다 해도…


“나의 턴. 드로. 흥. 그럭저럭 그 카드를 쓸만한 실력은 있는건가.”


… 어? 잠깐 저 웃음… 필드는 분명 내가 유리한데 뭐냐 이 오한은?

사장의 패는 두장, 필드는 푸백과 리버스 한장.


“패의 푸른 눈의 백룡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효과로 카드 효과 발동.”


오이 바카 야매로


“와라! 푸른 눈의 아백룡!”

“역시냐!”


무심코 소리질렀지만 이미 내 눈은 천정에 뚫리는 균열의 이펙트로 향했다. 푸른 눈의 백룡과 비슷한 형태, 전신에 희고 푸른 빛의 서킷이 나열된 모습.

극장판에서 쓸데없이 간지나는 효과에 비해 안습한 행보를 가진…!


푸른 눈의 아백룡 [몬스터/효과/3000/2500/8★]

이 카드는 통상 소환할 수 없다. 패의 "푸른 눈의 백룡" 1장을 상대에게 보여준 경우에 특수 소환할 수 있다. 이 방법에 의한 "푸른 눈의 아백룡"의 특수 소환은 1턴에 1번밖에 할 수 없다.

①: 이 카드의 카드명은, 필드 / 묘지에 존재하는 한 "푸른 눈의 백룡"으로 취급한다.

②: 1턴에 1번, 상대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파괴한다. 이 효과를 발동하는 턴에, 이 카드는 공격할 수 없다.


“젠장! 함정 발동!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패에서 블랙 매지션을 특수소환! 그리고 거기에 이어 래밸 7 이하의 마법사, 어둠 속성 몬트서 1장을 특수소환한다! 내가 소환하는건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함정]

① : 패에서 "블랙 매지션" 1장을 특수 소환한다. 그 후, 덱에서 레벨 7 이하의 마법사족 / 어둠 속성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② : 자신 필드에 "블랙 매지션"이 존재할 경우,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의 마법/ 함정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의 효과를 턴 종료시까지 무효로 한다. 이 효과는 이 카드가 묘지로 보내진 턴에는 발동할 수 없다.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 [몬스터/효과/2100/2500/7★]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전”의 ①③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자신이 상대 턴에 마법 / 함정 카드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패에서 특수 소환한다.

②: 이 카드는 몬스터 존에 존재하는 한, 카드명을 “블랙 매지션”으로 취급한다.

③: 이 카드가 필드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한 1번만, 자신이 마법 / 함정 카드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에 자신의 묘지의 “블랙 매지션”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필드에 마법진이 격렬하게 빛나며 희고 검은 최강의 마법사와 그 뒤로 그림자와 같은, 환영과도 같은 검은 안개에 뒤덮힌 마법사가 등을 맞대고 솟아오른다.

동시에 필드에 몬스터가 4장이 되었음으로 견습 마도사의 공격력이 단결의 힘으로 치솟기 시작한다.


“필드의 몬스터 4장이 생겨남으로 인해 견습 마도사의 공격력은 이제 4700! 거기에 블랙 매지션이 필드에 나옴으로 흑의 마도진의 효과가 발동한다! 나는 푸른 눈의 아백룡을 대상으로 선택! 놈을 제외한다!”

“큭!”


그렇다.

흑의 마도진의 두번쨰 효과가 발동되며 막 튀어나오려는 아백룡의 주위로 마법진이 전개되고,

이내 블랙 매지션이 손바닥을 펼쳐 쥐는 움직임과 동시에 아백룡 본인이 튀어나온 균열로 밀어 넣어지며 균열이 닫힌다.

아백룡의 두번쨰 효과가 위험한지라 놈을 우선했지만 후회는 없다. 이쪽 필드에는 몬스터가 4체. 그중 한체는 4700 이라는 듀얼을 끝낼수 있는 공격력을 보유하니.


이거라면 아무리 카사장이라 할지라도 패가 없는 상태로는 뒤집을수 있을리ㄱ….


“리버스 카드 발동. 생명 단축의 패.”

“뭐...라고?!!”


카사장이 손바닥을 리버스 카드로 향하자 서서히 치솟는 카드. 그리고 나열되는 나의 악몽의 시작을 알리는 글씨.


생명 단축의 패 [마법 카드]

패를 5장이 되도록 드로우한다. 5턴 후 모든 패를 묘지에 둔다.


순식간에 1장이던 카사장의 손패가 5장이 되어버린다.

사기 효과도 작작하라고!!!!!!


그중 하나는 푸른 눈의 백룡, 거기에 유희왕의 카사장의 운을 생각하면…!


“이어서 마법 카드 융합을 발동. 필드의 푸른 눈의 백룡 1장과 패의 두장을 융합한다! 진화를 거듭한 최강 드래곤의 모습을 두 눈에 똑똑히 새겨두도록 해라! 융합 소환!! 지금 이곳에, 모습을 드러내라!”


3마리의 백룡이 허공으로 치솟으며 밝은 빛의 향연을 이룬다.

망막에 새겨지는 그 모습에 일순간 나의 상황을 잃고 바라보는것도 잠시.

빛중에서 나오는 거체.

어딘가 부드러운 모습의 푸른눈의 백룡과는 달리 그 안에 내포한 흉포성을 상징하듯, 광석을 거칠게 깍아낸 파괴미를 지닌  삼두의 거룡.


카이바 세토의 궁극의 에이스, 그것의 리메이크 버젼.

그 이름도…


“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네오 블루아이즈 얼티밋 드래곤)!!!””


[융합/효과 몬스터/ 4500/ 3800/ 12★]

"푸른 눈의 백룡" + "푸른 눈의 백룡" + "푸른 눈의 백룡"

"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의 ①의 효과는 1턴에 2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①: 융합 소환한 이 카드가 공격한 데미지 스텝 종료시, 자신 필드의 앞면 표시의 카드가 이 카드뿐일 경우, 엑스트라 덱에서 "푸른 눈" 융합 몬스터 1장을 묘지로 보내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이어서 공격할 수 있다.

②: 자신 필드의 "푸른 눈" 몬스터를 대상으로 하는 마법 / 함정 / 몬스터의 효과가 발동했을 때,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발동을 무효로 하고 파괴한다.


“그리고 의식 마법 카오스 폼을 발동! 묘지의 푸른 눈의 백룡을 제외하고…”


그만둬! 내 SAN치는 이미 제로야!


“나타나라! 의식 소환! 푸른 눈의 카오스 MAX 드래곤!!!”


카오스 폼 [의식 마법]

"카오스" 의식 몬스터의 의식 소환에 필요.

①: 레벨의 합계가 의식 소환할 몬스터와 같아지도록, 자신의 패 / 필드의 몬스터를 릴리스, 또는 릴리스 대신에 자신 묘지에서 "푸른 눈의 백룡" 또는 "블랙 매지션"을 제외하고, 패에서 "카오스" 의식 몬스터 1장을 의식 소환한다.


푸른 눈의 카오스 MAX 드래곤 [의식/효과 몬스터/ 4000/ 0]

"카오스 폼"에 의해 의식 소환. 이 카드는 의식 소환으로밖에 특수 소환할 수 없다.

①: 이 카드는 상대 효과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상대의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②: 이 카드가 수비 표시 몬스터를 공격했을 경우, 그 수비력을 공격력이 넘은 만큼의 배의 수치만큼 전투 데미지를 준다.


절망이… 강림했다…


“끝이다. 카오스 MAX로 매지션즈 롯드를 공격! 혼돈의 맥시멈 버스트!”


그 말과 동시에 내 필드를 집어삼키려고, 나의 시야를 매꾸는 나선의 백색 섬광.

굉음과 함께 매지션즈 롯드가 흔적도 없이 파괴되고 그 여파가 나를 뒤로 날려버린다…!


“크아앗!”


라이프 4000 -> 2400

환상의 견습 마도사 공격력 4700 -> 3900


“이어서 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으로 환상의 견습 마도사를 공격!!  하이퍼 얼티밋 버스트!!”

“크으으으읏!!! 함정 발동 블랙 일루젼!”


블랙 일루젼 [함정]

①: 자신 필드의 마법사족/어둠 속성/공격력 2000 이상인 몬스터는 턴 종료시까지, 전투로는 파괴되지 않고, 효과가 무효화되며, 상대의 카드 효과를 받지 않는다.


연속해서 이어진 폭격에 환상의 견습 마도사가 직격 당하나, 앞에 솟아나는 검은 방패의 환영으로 파괴되지 않는다..

하다못해 다른 몬스터를 우선 노려줬어도 견습 마도사의 효과로 역전할수 있었겠지만, 사장도 뭔가 눈치챈건가,

아니면 단결의 힘이 짜증났던 것일지도 모른다.


라이프 2400 -> 1000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왜냐면…


“파괴 불가란건가. 그렇다면 계속 공격할뿐이다! 네오 블루아이즈의 효과 발동! 푸른 눈의 궁극룡을 묘지로 보내 연속 공격! 블랙 매지션을 공격해라! 하이퍼 얼티밋 버스트!”

“크으아악!!”


다음에 발해진 섬광이 필드를 불사르며 나의 라이프도 0이 되었기 때문에.

그와 동시에 솔리드 비젼이 해체되고, 거대한 공동에는 승자인 카이바 세토, 그리고 패자인 나만이 남아있었으며,

그렇게 나의 첫 원작 캐릭터의 듀얼은 나의 패배로 막을 올리게 되었다.


“흥. 그럭저럭 범골은 아니란거군.”


카사장의 칭찬인지 뭔지 모를 평가와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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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아 카사장은 강정이였지요.
주인공이 나름 노력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유희왕은 카사장과 파라오의 경우 이겨먹을경우 이미 엔딩 보는 느낌이라.
저 둘 이길 듀얼리스트가 없다고 해야하려나.. 이길수 있다면 더이상의 적수가 없는거라 해야하려나.
그래도 나름 선방은 했지요!!

여기 카사장은 극장판과 비슷하지만 극장판의 세계선은 아닙니다.(아마)
주인공을 부른 이유도 뭐 자신의 최고 라이벌과 같은 에이스 카드를 쓰는 점이 주된거고 본인의 말처럼 20연승을 하니 어디 실력이나 보자 라면서 끌고온거에요.

애초에 블랙 매지션은 다른 에이스 몬스터들과는 달리 꽤 여러명이 쓰고.

정작 듀얼 자체는 짧게 끝났는데 글로 쓰니 꽤 오래 길어졌네요...

다음부턴 좀 쓸데없는 묘사나 카드 설명을 줄여야 하나 고민됩니다.

암튼 끄적끄적 1시간 정도 쓰고 올리는 중입니다만, 오타는 가볍게 체크하긴 했지만 뭔가 있으면 알려주시고,
뭐 재밌는 아이디어 있으면 리플로 달아주세요.

그럼 이만.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듀얼이나 한판 하러 갑니다.

PS: FGO에서 스승님이 안나오는데 이럴 경우 스승님 펜픽이라도 써야하려나...
PPS: 넷마블 망할 놈들 이벤트 러쉬는 아무리 봐도 성정석을 모아둘 시간을 안줘서 현질을 유도하는거라고 생각해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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