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도중부터 왠지 주변 겔러리가 더 많아진다거나,

간간히 패사고에 의해 위험했다거나,

심지어 블랙 매지션 걸이나 다른 카드를 팔아달라는 괴짜까지 나오긴 했지만,

다행히도 지는 일 없이 무사히 전부 다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듀얼을 한 결과 최종적으로 나의 수중에 있는 돈은 20만엔이 되었다.

이정도라면 한동안 먹고 살기엔 걱정이 없을듯한 액수의 돈이다만,

신원이 보증될 것이 하나도 없는 나로서는 조금이라도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벌 수 있는 동안 벌어 두고 싶다.

오늘은 이미 슬슬 늦어져 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 이상 챌린저들이 없지만,

다행히도 이 세계의 사람들의 듀얼에 대한 정열은 대단한 건지 아직 투지를 불태우는 사람도 많은 듯 하다.

덕분에 지갑도 두툼해지고, 하룻밤 맛있는 저녁과 안전한 곳에서 머물수가 있던 나는 심기충전 상태로 화창한 하루를 보내려 각오를 다짐하고 호텔을 나섰지만!



“흥. 네놈인가?”


….어찌된일인지 양쪽에 양복 떡대 선글래스를 낀 남자들에게 외계인 호송되듯 호송되어 사장님 앞에 서있게 되었습니다.



...아니아니 어째서?!

난데? 카사장 NANDE?!!!



아무리 유희왕에 오리주(오리지널 주인공)이 나온 세계관에서  카사장이 보고받고 나타나서 “흥. 실력을 보여라” 하는게 황금패턴이라지만

이건 너무 뜬금없잖아?!!


“듀얼 디스크를 사용하는 모든 듀얼로그는 우리 KC 서버로 전송되지. 네녀석이 ‘그 녀석’ 의 에이스 카드를 사용하는걸 봤다.”


...아. 예. 그렇군요. 내가 바보였다아아아앗?!


이 세계의 모든 듀얼디스크는 적어도 이 시기엔 KC(카이바 코퍼래이션)과 연관되어있다.

코믹스에서 보면 초 거대 메인 서버를 통해 모든 듀얼 디스크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내는거 같고…

아니 그래도 겨우 블랙 매지션을 썻다고 하루만에 나를 발견해서 끌고올 정도로 흥미를 가질리가…..

있네요!

이 양반 극장판에서 파라오에 대한 애정(집착)으로 덱에 없던 '신'조차 끌고 오는 스토커 얀데레고!!!

이 시대가 어떤진 모르지만 근본적인 부분이 바뀔리도 없고!!

극장판이 아녀도 ‘흥 네놈이 그 카드에 어울리는지 내가 확인해주지’ 라고 해도 안 이상한 오만방자한 성격이고!!!


“흥. 보통같았으면 너같은 범골은 신경도 안썼겠지만, 20 연승을 했다 하더군. 그러니 네놈이 그 카드에 어울리는지 내가 확인해주도록 하지.”


역시나냐!!!!!

게다가 내 자업자득이였어!!!


….그래서 뭐가 뭔지 모르는 나를 두고 진행된 이야기는 어느사이 지하의 거대한 듀얼링에서 나랑 사장이 듀얼디스크를 들고 마주보는 급전개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말해보자.


어째서!

 

“선공은 내가 하지. 드로.”


….아 젠장. 혼란에 빠져서 선공을 빼았겼다…!


“나는 패에서 카이자 블러드 불스를 특수소환한다.”


….네?


눈앞에 입자들이 모이더니 빛을 발하곤 이내 거구의 푸른 피부에 폭주족과 바바리안을 합친듯한 갑주와 도끼를 장착한 거대한 야수전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시 한번 말하자. 네?


“이 카드는 자신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특수소환할수 있다.”


카이저 블러드 불스 [몬스터/효과/1900/1200/4★]

①: 자신 필드에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이 카드는 패에서 특수 소환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전투로 상대 몬스터를 파괴했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의 공격력은 500 올린다.

③: 필드의 이 카드가 전투로 파괴되었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를 파괴한 몬스터의 공격력은 500 내린다.


“이어서 마법 카드 데몬의 도끼를 카이저 블러드 불스에 장착.”


아 열일하시네요 데몬의 도끼씨.

눈앞에 전사의 도끼가 호러태스크 스러운 도끼로 바뀌는걸 보다가 가출하는 정신을 가까스로 붙잡는다.

저거 극장판이잖아! 여기 극장판이야?! 아니 그런거 치고는 카사장이 덜 광기스러워?!


카이저 블러드 불스(데몬의 도끼) [몬스터/효과/2900/1200/4★]


“이어서 정의의 아군 카이바맨을 통상소환.”


정의의 아군 카이바맨 [몬스터/효과/200/700/1★]


아니 당신 그거 본인이 말하고 안 쪽팔려요?

눈앞에 백룡 전대 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가 소환된 순간 본능적으로 태클을 속으로 걸고 마는 나.

보기엔 약한 몬스터지만 나로선 저 카드의 진실을 알고 있지….


“카이바맨의 효과를 발동한다. 이 카드를 릴리스 하고 패에서 푸른 눈의 백룡을 특수소환!”

효과: 이 카드를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패에서 "푸른 눈의 백룡"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역시나냐!!! 첫턴에 사장이 신부가 손에 없을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


절규하는 나를 신경쓰지도 않은체로 카이바맨이 손에 든 카드를 하늘 높이 내걸더니 이내 눈부신 빛이 망막을 태운다.

눈이! 눈이! 라고 절규하는 나를 무시한채로 땅에 진동이 울리며 솟구치는 크고 아름다운 거체의 백룡.

듀얼 몬스터즈 초반의 아이콘이자, 현대까지도 최상급 몬스터의 공격 수치제한을 만들어낸 심볼적인 존재이자 유희왕 OCG의 어머니와 같은 존제.

그 상징성만으로도 두고두고 울궈먹어지는 전 세상에 3장밖에 없는, 승리를 상징하는 백룡.


“와라 블루 아이즈 화이트 드래곤(푸른 눈의 백룡)이여 !!!”


푸른 눈의 백룡 [몬스터/일반/3000/2500/8★]


“훗. 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턴 엔드다”


여유로운 썩소를 지은채로 턴을 끝내는 사장을 보며 나는 카드를 드로한다.

상대의 필드에는 각자 2900과 3000의 공격력을 가진 몬스터 2체. 거기에 뭔지 모를 리버스 카드 1장…

반면에 내 손패는…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함정]

흑마도의 계승 [마법]

블랙 일루젼 [함정]

매지션즈 롯드 [몬스터/효과/1600/100/3★]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그리고 방금 드로우한…


단결의 힘 [장착 마법]


…으음.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해봐야하려나.


“패에서 매지션즈 롯드를 일반 소환.”

매지션즈 롯드 [몬스터/효과/1600/100/3★]

"매지션즈 로드"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 턴에 1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이 카드가 일반 소환에 성공했을 때 발동할 수 있다.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기재되어 있는 마법/함정 카드 1 장을 덱에서 패에 넣는다.

②:이 카드가 묘지에 존재하는 상태에, 자신이 상대 턴에 마법/함정 카드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 자신 필드의 마법사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묘지의 이 카드를 패에 넣는다.


“이 카드가 소환에 성공했을때 나는 블랙 매지션이 카드명에 기재된 마법/함정 카드 1장을 패에 넣는다.”


끌어오는 카드는 흑의 마도진.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카드중 하나다.

영원의 혼도 나쁘진 않지만 그것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지금 상황으론 부족하다.


“이어서 흑의 마도진을 발동! 덱위의 3장을 확인하고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포함된 마법 혹은 함정, 혹은 블랙 매지션이 있을경우 1장을 패에 넣는다.”

흑의 마도진 [지속 마법]

"흑의 마도진"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의 발동 시의 효과 처리로서, 자신의 덱의 맨 위에서 카드를 3장 확인한다. 그 중에,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포함된 마법 / 함정 카드, 또는 “블랙 매지션”이 있을 경우, 그 1장을 상대에게 보이고 패에 넣을 수 있다. 남은 카드는 좋아하는 순서대로 덱 맨 위에 놓는다.

②: 자신 필드에 “블랙 매지션”이 일반 소환 / 특수 소환되었을 경우, 상대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제외한다.


그리고 3장을 확인한 결과는…


“나는 블랙 매지션을 패에 넣는다!”

“호오…”


블랙매지션 왔다!

패에 넣은 블랙 매지션을 보는것도 잠시 계속해서 콤보를 이어나간다.


“패에서 환상의 견습 마도사의 효과를 발동! 카드 1장을 버리고 이 카드를 특수소환한다. 나는 블랙 매지션을 묘지로 보내고 환상의 견습 마도사를 특수소환!”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①: 이 카드는 패를 1장 버리고, 패에서 특수소환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일반 소환 / 특수소환에 성공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블랙 매지션" 1장을 패에 넣는다.

③: 이 카드 이외의 자신의 마법사족 / 어둠 속성 몬스터가 상대 몬스터와의 전투를 실행하는 데미지 계산시, 패 / 필드의 이 카드를 묘지에 보내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자신의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그 데미지 계산시에만 2000 올린다.

나의 눈앞 필드에 화려한 이펙트를 흩뿌리며 보라빛의 드래스를 입은 건강한 갈색 피부의 금발 미소녀가 출현한다.


그와 동시에 발동하는 그녀의 두번째 효과


“환상의 견습 마도사의 두번째 효과 발동! 이 카드가 특수소환에 성공했음으로 덱에서 블랙 매지션을 1장 패에 넣는다!”


이로서 소모한 블랙 매지션을 다시 보충할수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론 아직 부족한 상태…

다음의 수를 두도록 한다.


“패에서 단결의 힘을 환상의 견습 마도사에게 장착한다!”

“흥 잔재주를....”


단결의 힘 [장착 마법]

장착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자신 필드 위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몬스터 1장당 800 포인트 올린다.


“내 필드의 몬스터는 두체! 따라서 견습마도사의 공격력은 1600 상승!”

두 몬스터 사이로 황금빛의 공명이 일어나며 견습 마도사의 공격력이 3600으로 상승한다.

유희왕의 모든 장착 마법중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공격력 상승 마법 단결의 힘.

본래라면 백룡을 파괴하는게 정상이지만…


“견습마도사로 카이저 블러드 불스를 공격!”


내 명령과 동시에 마법진이 빙그르르 회전하며 견습 마도사의 발치에 서리고, 이윽고 크고 아름다운 포격이 블러드 불스를 관철한다… 가 아니라 너도 포격마도사냐!!! 환상 어디갔어!

700의 관통 데미지가 카이바를 직격한다.


“큭… 카이저 블러드 불스의 효과 발동. 이 몬스터는 자신을 전투로 파괴한 몬스터의 공격력을 500 내린다.”


카이바 세토 라이프 4000 -> 3400

환상의 견습 마도사 공격력 3600 -> 3100

약간 부족하지만 우선은 이렇게 하도록 하고...


“그리고 카드 두장을 세트하고 턴 엔드다!”


세트한 카드는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그리고 블랙 일루젼.

백룡을 파괴 안한 이유는 간단하다.

파괴해봤자 팩룡 덕후인 카사장은 어짜피 저걸 어떤수로든 다시 꺼내올거고, 거기에 블러드 불스는 파괴마다 500의 공격력을 올리기 때문에.

비록 500의 공격력이 깍이긴 했지만 그렇다 해도 아직 푸른 눈의 백룡보다 공격력이 높다.

거기에 비록 다음턴에 매지션즈 롯드를 공격하려 한다 해도…


“나의 턴. 드로. 흥. 그럭저럭 그 카드를 쓸만한 실력은 있는건가.”


… 어? 잠깐 저 웃음… 필드는 분명 내가 유리한데 뭐냐 이 오한은?

사장의 패는 두장, 필드는 푸백과 리버스 한장.


“패의 푸른 눈의 백룡을 상대에게 보여주는 효과로 카드 효과 발동.”


오이 바카 야매로


“와라! 푸른 눈의 아백룡!”

“역시냐!”


무심코 소리질렀지만 이미 내 눈은 천정에 뚫리는 균열의 이펙트로 향했다. 푸른 눈의 백룡과 비슷한 형태, 전신에 희고 푸른 빛의 서킷이 나열된 모습.

극장판에서 쓸데없이 간지나는 효과에 비해 안습한 행보를 가진…!


푸른 눈의 아백룡 [몬스터/효과/3000/2500/8★]

이 카드는 통상 소환할 수 없다. 패의 "푸른 눈의 백룡" 1장을 상대에게 보여준 경우에 특수 소환할 수 있다. 이 방법에 의한 "푸른 눈의 아백룡"의 특수 소환은 1턴에 1번밖에 할 수 없다.

①: 이 카드의 카드명은, 필드 / 묘지에 존재하는 한 "푸른 눈의 백룡"으로 취급한다.

②: 1턴에 1번, 상대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파괴한다. 이 효과를 발동하는 턴에, 이 카드는 공격할 수 없다.


“젠장! 함정 발동!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패에서 블랙 매지션을 특수소환! 그리고 거기에 이어 래밸 7 이하의 마법사, 어둠 속성 몬트서 1장을 특수소환한다! 내가 소환하는건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


매지션즈 네비게이트 [함정]

① : 패에서 "블랙 매지션" 1장을 특수 소환한다. 그 후, 덱에서 레벨 7 이하의 마법사족 / 어둠 속성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② : 자신 필드에 "블랙 매지션"이 존재할 경우,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의 마법/ 함정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의 효과를 턴 종료시까지 무효로 한다. 이 효과는 이 카드가 묘지로 보내진 턴에는 발동할 수 없다.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 [몬스터/효과/2100/2500/7★]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전”의 ①③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자신이 상대 턴에 마법 / 함정 카드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패에서 특수 소환한다.

②: 이 카드는 몬스터 존에 존재하는 한, 카드명을 “블랙 매지션”으로 취급한다.

③: 이 카드가 필드에 앞면 표시로 존재하는 한 1번만, 자신이 마법 / 함정 카드의 효과를 발동했을 경우에 자신의 묘지의 “블랙 매지션”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필드에 마법진이 격렬하게 빛나며 희고 검은 최강의 마법사와 그 뒤로 그림자와 같은, 환영과도 같은 검은 안개에 뒤덮힌 마법사가 등을 맞대고 솟아오른다.

동시에 필드에 몬스터가 4장이 되었음으로 견습 마도사의 공격력이 단결의 힘으로 치솟기 시작한다.


“필드의 몬스터 4장이 생겨남으로 인해 견습 마도사의 공격력은 이제 4700! 거기에 블랙 매지션이 필드에 나옴으로 흑의 마도진의 효과가 발동한다! 나는 푸른 눈의 아백룡을 대상으로 선택! 놈을 제외한다!”

“큭!”


그렇다.

흑의 마도진의 두번쨰 효과가 발동되며 막 튀어나오려는 아백룡의 주위로 마법진이 전개되고,

이내 블랙 매지션이 손바닥을 펼쳐 쥐는 움직임과 동시에 아백룡 본인이 튀어나온 균열로 밀어 넣어지며 균열이 닫힌다.

아백룡의 두번쨰 효과가 위험한지라 놈을 우선했지만 후회는 없다. 이쪽 필드에는 몬스터가 4체. 그중 한체는 4700 이라는 듀얼을 끝낼수 있는 공격력을 보유하니.


이거라면 아무리 카사장이라 할지라도 패가 없는 상태로는 뒤집을수 있을리ㄱ….


“리버스 카드 발동. 생명 단축의 패.”

“뭐...라고?!!”


카사장이 손바닥을 리버스 카드로 향하자 서서히 치솟는 카드. 그리고 나열되는 나의 악몽의 시작을 알리는 글씨.


생명 단축의 패 [마법 카드]

패를 5장이 되도록 드로우한다. 5턴 후 모든 패를 묘지에 둔다.


순식간에 1장이던 카사장의 손패가 5장이 되어버린다.

사기 효과도 작작하라고!!!!!!


그중 하나는 푸른 눈의 백룡, 거기에 유희왕의 카사장의 운을 생각하면…!


“이어서 마법 카드 융합을 발동. 필드의 푸른 눈의 백룡 1장과 패의 두장을 융합한다! 진화를 거듭한 최강 드래곤의 모습을 두 눈에 똑똑히 새겨두도록 해라! 융합 소환!! 지금 이곳에, 모습을 드러내라!”


3마리의 백룡이 허공으로 치솟으며 밝은 빛의 향연을 이룬다.

망막에 새겨지는 그 모습에 일순간 나의 상황을 잃고 바라보는것도 잠시.

빛중에서 나오는 거체.

어딘가 부드러운 모습의 푸른눈의 백룡과는 달리 그 안에 내포한 흉포성을 상징하듯, 광석을 거칠게 깍아낸 파괴미를 지닌  삼두의 거룡.


카이바 세토의 궁극의 에이스, 그것의 리메이크 버젼.

그 이름도…


“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네오 블루아이즈 얼티밋 드래곤)!!!””


[융합/효과 몬스터/ 4500/ 3800/ 12★]

"푸른 눈의 백룡" + "푸른 눈의 백룡" + "푸른 눈의 백룡"

"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의 ①의 효과는 1턴에 2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①: 융합 소환한 이 카드가 공격한 데미지 스텝 종료시, 자신 필드의 앞면 표시의 카드가 이 카드뿐일 경우, 엑스트라 덱에서 "푸른 눈" 융합 몬스터 1장을 묘지로 보내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이어서 공격할 수 있다.

②: 자신 필드의 "푸른 눈" 몬스터를 대상으로 하는 마법 / 함정 / 몬스터의 효과가 발동했을 때, 묘지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발동을 무효로 하고 파괴한다.


“그리고 의식 마법 카오스 폼을 발동! 묘지의 푸른 눈의 백룡을 제외하고…”


그만둬! 내 SAN치는 이미 제로야!


“나타나라! 의식 소환! 푸른 눈의 카오스 MAX 드래곤!!!”


카오스 폼 [의식 마법]

"카오스" 의식 몬스터의 의식 소환에 필요.

①: 레벨의 합계가 의식 소환할 몬스터와 같아지도록, 자신의 패 / 필드의 몬스터를 릴리스, 또는 릴리스 대신에 자신 묘지에서 "푸른 눈의 백룡" 또는 "블랙 매지션"을 제외하고, 패에서 "카오스" 의식 몬스터 1장을 의식 소환한다.


푸른 눈의 카오스 MAX 드래곤 [의식/효과 몬스터/ 4000/ 0]

"카오스 폼"에 의해 의식 소환. 이 카드는 의식 소환으로밖에 특수 소환할 수 없다.

①: 이 카드는 상대 효과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상대의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②: 이 카드가 수비 표시 몬스터를 공격했을 경우, 그 수비력을 공격력이 넘은 만큼의 배의 수치만큼 전투 데미지를 준다.


절망이… 강림했다…


“끝이다. 카오스 MAX로 매지션즈 롯드를 공격! 혼돈의 맥시멈 버스트!”


그 말과 동시에 내 필드를 집어삼키려고, 나의 시야를 매꾸는 나선의 백색 섬광.

굉음과 함께 매지션즈 롯드가 흔적도 없이 파괴되고 그 여파가 나를 뒤로 날려버린다…!


“크아앗!”


라이프 4000 -> 2400

환상의 견습 마도사 공격력 4700 -> 3900


“이어서 진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으로 환상의 견습 마도사를 공격!!  하이퍼 얼티밋 버스트!!”

“크으으으읏!!! 함정 발동 블랙 일루젼!”


블랙 일루젼 [함정]

①: 자신 필드의 마법사족/어둠 속성/공격력 2000 이상인 몬스터는 턴 종료시까지, 전투로는 파괴되지 않고, 효과가 무효화되며, 상대의 카드 효과를 받지 않는다.


연속해서 이어진 폭격에 환상의 견습 마도사가 직격 당하나, 앞에 솟아나는 검은 방패의 환영으로 파괴되지 않는다..

하다못해 다른 몬스터를 우선 노려줬어도 견습 마도사의 효과로 역전할수 있었겠지만, 사장도 뭔가 눈치챈건가,

아니면 단결의 힘이 짜증났던 것일지도 모른다.


라이프 2400 -> 1000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왜냐면…


“파괴 불가란건가. 그렇다면 계속 공격할뿐이다! 네오 블루아이즈의 효과 발동! 푸른 눈의 궁극룡을 묘지로 보내 연속 공격! 블랙 매지션을 공격해라! 하이퍼 얼티밋 버스트!”

“크으아악!!”


다음에 발해진 섬광이 필드를 불사르며 나의 라이프도 0이 되었기 때문에.

그와 동시에 솔리드 비젼이 해체되고, 거대한 공동에는 승자인 카이바 세토, 그리고 패자인 나만이 남아있었으며,

그렇게 나의 첫 원작 캐릭터의 듀얼은 나의 패배로 막을 올리게 되었다.


“흥. 그럭저럭 범골은 아니란거군.”


카사장의 칭찬인지 뭔지 모를 평가와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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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아 카사장은 강정이였지요.
주인공이 나름 노력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어요.

솔직히 말해서 유희왕은 카사장과 파라오의 경우 이겨먹을경우 이미 엔딩 보는 느낌이라.
저 둘 이길 듀얼리스트가 없다고 해야하려나.. 이길수 있다면 더이상의 적수가 없는거라 해야하려나.
그래도 나름 선방은 했지요!!

여기 카사장은 극장판과 비슷하지만 극장판의 세계선은 아닙니다.(아마)
주인공을 부른 이유도 뭐 자신의 최고 라이벌과 같은 에이스 카드를 쓰는 점이 주된거고 본인의 말처럼 20연승을 하니 어디 실력이나 보자 라면서 끌고온거에요.

애초에 블랙 매지션은 다른 에이스 몬스터들과는 달리 꽤 여러명이 쓰고.

정작 듀얼 자체는 짧게 끝났는데 글로 쓰니 꽤 오래 길어졌네요...

다음부턴 좀 쓸데없는 묘사나 카드 설명을 줄여야 하나 고민됩니다.

암튼 끄적끄적 1시간 정도 쓰고 올리는 중입니다만, 오타는 가볍게 체크하긴 했지만 뭔가 있으면 알려주시고,
뭐 재밌는 아이디어 있으면 리플로 달아주세요.

그럼 이만.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듀얼이나 한판 하러 갑니다.

PS: FGO에서 스승님이 안나오는데 이럴 경우 스승님 펜픽이라도 써야하려나...
PPS: 넷마블 망할 놈들 이벤트 러쉬는 아무리 봐도 성정석을 모아둘 시간을 안줘서 현질을 유도하는거라고 생각해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정신 차리니 이세계에 트립하고 있었다.


글로 쓰면 한줄정도밖에 안되는 간단한 상황. 


그렇지만, 진짜 문제는 트립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었다.


첫번째 문제는 트립의 패턴. 이건 진짜 트립인가?


근처의 숍 윈도를 거울삼아 들여다본다.


너무나도 익숙한 자신의 몸. 그러나 기억과는 다른 자신의 몸.




 "십대때 내 몸이잖아..."




검은 머리카락, 가볍게 다크 서클이 밑에 깔려있는 갈색 눈. 


거기에 어릴적의 바보짓으로 인해 보이는 목의 찢어진듯한 흉터.


다른점이라면 시선이 어긋난 느낌을 받는것을 볼때 약간 평소보다 키가 작은듯 하다. 


187 이라는 장신였지만 지금은 178 정도 랄까…


확신할순 없지만 아마 이 나이 당시쯤엔 그정도였던거로 기억한다. 


20대 도달하고 더 컸었으니...




따라서 상황을 볼때 아무래도 빙의가 아닌 듯 하다, 다만 회춘이 옵션으로 붙어있다.


물론 20대 후반 -좀더 정확히는 마법사가 되기- 바로 직전이였던 몸으로선 젊은 시절로 돌아간 거니, 불만따윈 있을리 없다.




그렇다면 다음 문제는, 지금 내가 있는 곳은 과연 어디냐는 것이었다.


아직 솜털도 안 빠진 십대의 소년의 몸, 그 팔에 붙어있는 은빛의 투박한 듀얼디스크.


분명히 작동하고, 홀로그램 기능마저도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것도 별 문제는 아니다.




“아니 이세계 트립은 물론 가장 근본적으로 문제지만……”


 


하지만 아직 인내할 수 있는 범위다.


비록 나이를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소년의 마음(중2력)이, 이 상식적으론 불가능한 사태에 빠져 비명 지르려는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


오히려 그 탓으로 아까부터 뇌내마약이 콸콸 쏟아진것인지 아까부터 머리가 쓸데없이 빨리 돌아가는듯 하지만, 지금으로선 좋은 일이겠지.


 


즉 지금 나에게 있어서 진짜 문제는 이 세계에 온 이유도, 내가 젊어졌단 점도 아니다……


 


“돈이 없어……”


 


그래 돈이 없다는 것이다.


입고 있는 옷, 팔에 진 듀얼디스크, 그리고 사이드덱을 포함한 59장의 덱.


등에 맨 배낭에는 간식과 노트 그리고 필기도구 정도.


직장은 휴일였던데다가 친구들과의 약속도 없기 때문에 근처의 호비 숍에서 듀얼을 즐기던 장비 그대로다.


 


지갑이 없는 게 이상하지만, 이미 이상한 상황이기에 신경 쓸 여유는 없다.


스마폰은 있긴 하지만 형태가 변했다. 게다가 기동 시켜도 연락처도 APP 도 전부 다 없는 상태…


뭔가 이상한 앱이 몇개 보이지만 업데이트 중이란 마크가 돌아감으로 지금 확인도 못한다.


(...과금까지 하던 모 운명겜이 사라진점에서 내 멘탈이 흔들리지만 일단 우는건 나중에 할까...)




즉… 결국 내가 갖고있는건 이것들뿐.


신원도 없고, 현금도 없고, 아는 사람도 하나 없다.


만약 예를 들어 이 몸이 실은 평행세계의 나의 몸이라 할지어도 연락처도 집주소도 모르는체로,


새로운 인생의 뉴 게임을 하드모드로 해야 한 다는 것이었다.




 


"제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도 아니고 너무하잖아."


 


제발 얀데레 마녀에게 무한 루프 당하질 않기를 바랄뿐이다....




그렇게 한숨을 내쉬면서 근처에 있는 벤치에 허리를 내린다.


최근 난무하는 소설의 주인공도 아니고 이 나이에 이게 대체 무슨 고생이란 말인가?





너무 많은 일들이 갑작스레 한꺼번에 덮쳐오니 무심코 현실 도피 해버리고 싶다.


상황이 너무 고달프니까.


그도 그럴게, 하루 이틀 정도야 어떻게든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물만 마시고도 일주일 정도는 버티니까.


주위를 보면 기본적인 상하수도는 있을법한 현대 도시 풍경이다.


그리고 물은 기본적으로 도시라면 어느 정도 수질은 애매하긴 하여도 대부분은 공짜로 입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 이후는?




장래가 불확실하단 건 불안을 유발하는 요소다.


여유가 없으면 사고가 단조로워지고, 위태해진다.


어렸을 적의 정열과 열혈과 어리석음이 있다면 몰라도, 


나이가 먹을수록 꿈도 희망도 없는 현실에 마모된 나의 정신으론 지금의 사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가장 시급한 건 돈을 버는 거라 할 수 있지.




하지만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


자랑은 아니지만 이래뵈도 대학은 나온 몸이다, 일을 구하면 먹고 사는건 문제 없다고 자부한다. 


신체도 젊어진 지금으로선 육체 노동으로 돈을 벌수 있겠지.




허나 그것도 신원이 보증되면의 경우다.




공사장의 알바라 해도 신원이 불확실할 경우 채용이 불가능하다.


하물며 상품을 다뤄야 하는 편의점이나 패스트 푸드점은 어떠하리.


경력이 있어도 개같이 부려먹히는 곳인데, 신원이 없으면 신고 안 당하면 다행이다.


따라서 지금 현재의 나로서는 돈을 벌 수단이 없단것이다.




비록 이 상황이 누가 시간나서 끄적인 소설같은 상황이긴 하지만 나에게 있어선 현실이다.


소설과는 달리 친절한 통행인이 이야기를 걸어 개나 고양이처럼 길러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상황이 있다면 의심부터 해야 한다.


무상의 선의는 없고, 공짜보다 비싸고 두려운 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따라서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해 생활비를 번다는 작전은 입안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할까. 적당히 사람을 찾아서 삥이라도 뜯을까?




그것이야말로 인생을 시궁창으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지다.


비록 성공 한다 하더라도 범죄자의 낙인이 찍힌다. 


순간적인 구원을 위해 남은 인생 80년을 범죄자로서 구를 생각은 없다.


이세계 나중에 보면 범죄자의 얼굴에 마구 문신으로 박제까지 한다고...


확정된 배드 앤딩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놈은 뇌가 없는 병신이거나 아니면 매저키스트일것이 뻔하기 때문에.




게다가 이 몸이 젊어지긴 했지만 재대로 싸운 경험도 없는 나로서는 이 선택지는 이래저래 기각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건...




"이거뿐인가."




팔에 매달린 투박한 기계를 내려다본다.


이 세계의 정체는 이 장치 하나만으로 알수 있었다.


듀얼디스크, 유희왕 세계관에서 카드게임 하나를 전 세계로 퍼트린 장비중 하나.


훗날 태초에 카드가 있었다던가,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으로 주행하며 카드게임을 한다거나, 


심지어 홀로그램을 실체화한다거나... 그런요소가 나오긴 하지만, 


아마 이 세계에서 듀얼이 퍼진건 전적으로 이 기계의 덕분이다.


그리고 이것이 있단건 다시 말해 지금 내가 있는 세계가 유희왕이란거고.


내 추측을 확신 시켜주는 영상이 지금 빌딩의 스크린에 나오고 있다.




[자아! 착한 어린이 제군!]


[카이바 랜드를 마음껏 즐기도록 해라!]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사장의 기행을 현실로 볼수 있다니. 이거 감동해야 하는건가 아니면 슬퍼해야 하는걸까.


한명의 팬으로서 참으로 난감한 사태였다.





@@@@@@





일순간의 현실 도피의 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눈앞의 문제에 직면하도록 한다.


카사장이 있단건 이 시대가 아직 초반이란것.


그리고 이 세계가 유희왕이란건 다시 말해 그 법칙이 뿌리 내려있단것이다.




[듀얼 만능주의]




어이 너 듀얼해라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하는 만능의 법칙.


졸업 시험으로부터 세계의 존망까지 카드 게임 하나에 건다.


보통이라면 어이없어야 할 네타 소재일 뿐이지만 지금의 나로선 아주 아주 고마웠다.


왜냐면 그야말로 내가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기에.


뭐냐고? 간단하다.




"정말이냐? 듀얼해서 이기면 블랙 매지션 걸을 이길수 있다는게?"


"물론이지. 다만 참가비로 1만엔. 매지션 걸을 얻을수 있다면 싼 가격이지?"




그래. 경품(카드)을 걸고 듀얼을 한다는 거다.


참고로 말하자면 붉은 눈의 흑룡의 가격은 DM 시절 당시 80만엔 정도로 알려져 있다.


블매걸의 가격은 안 알려졌다지만 듀얼킹 무토 유우기가 쓰던 카드란점 및, 아이돌 카드로서의 프리미엄 가치, 거기에 내가 가진 이 카드가 얼터너티브 일러스트 란걸 고려하면 아마 가격은 더 오르겠지.




그럼 왜 차라리 이 카드를 옥션에 안 올리냐면, ‘왜 굳이 더 간단히 돈을 벌 수 있는데 카드를 팔아야 하는 것인가’ 란 대답밖에 할 수 없다.


안티 듀얼은 (아마)범죄라지만 이건 스트리트 이벤트니까 괜찮겠지…




아니면 말고.


 


"좋아! 이겨주겠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상대가 생각을 정한듯하다.


이 세계에서 쓸데없이 인기많은 아이돌 카드인 매지션 걸의 유혹을 거부하긴 힘들었겠지...


이해한다. 현실에서의 친구녀석도 그 덕심으로 20장 모으던 녀석이니까.




공원의 중앙, 큰 외침과 함꼐 듀얼 디스크를 지은채로 서로 마주보는 나와 그. 


우리 둘의 주위에는 어느세 구경꾼들이 몰려 있다.




"헤헷, 블랙 매지션 걸은 고맙게 받아가주마"


"이길수 있다면 말이지."


"칫.."




견제를 겸한 도발이였을까, 이죽거리는 그의 말에 느긋하게 돌려준다.


그런 나의 모습이 마음에 안든건지 혀를 차는 상대의 남자는 그대로 듀얼 디스크를 들어올리며, 나와 동시에 듀얼을 시작하는 말을 발한다.




""듀얼!""




듀얼디스크가 발동하며 라이프가 표시된다.


현실과는 달리 4000의 라이프밖에 없는 상황에 일순간 괴리감을 느끼지만 그것도 잠시, 상대의 외침이 나의 의식을 현실로 되돌린다.




"선공은 받아주마! 드로!"




아무래도 유희왕 전통의 빠른 사람 이 먼저를 당한거같다. 


상대의 드로를 바라봄과 동시에 나는 내 손안의 패에 시선을 향한다.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 [몬스터/효과/2100/2500/7★]


흑의 마도진 [마법/지속]


디맨젼 매직 [마법/속공]


죽은 자의 소생 [마법/일반]





"...."




패의 상태를 보고 일순간 주춤한 나를 방치한채로 상대는 이미 플래이를 끝낸듯 하다.




"좋아! 나는 전사 다이 그래퍼를 소환한다!"




전사 다이 그래퍼 [몬스터/일반/1700/1600/4★]




카드가 내려옴과 동시에 흑발의 마초스런 남자가 검을 들고 나타난다.


이것이 카사장이 유우기에게 어둠의 듀얼 이후 개발한 솔리드 비젼.


실제로 살아있는듯한 그 몬스터의 출현에 한명의 듀얼리스트로서 감동조차 느낀다.


하지만 상대의 플래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패로부터 장착 마법을 발동! 데몬의 도끼! 다이그래퍼의 공격력을 1000 올린다!"




전사 다이 그래퍼(데몬의 도끼) [몬스터/일반/2700/1600/4★]




다이 그래퍼의 손에 들린 검이 일순간 비뚫어지며 기괴한 얼굴이 달린 도끼로 변한다. 동시의 다이 그래퍼의 주위로 일렁이는 검고 불길한 오오라...


이런 현실적인 관경 덕분에 듀얼 몬스터즈가 인기 없을수 없는건가...


그런 나를 보고 전의를 상실했다 싶은건지 상대는 주위의 고공격 몬스터에 대한 환성을 들은채로 기고만장하게 플래이를 마친다.




"나는 카드를 한장 세트 하고 턴엔드! 핫. 슬슬 항복해도 된다고"


"드로."




항복? 저정도 가지고? 


라이프 8천이 첫턴, 원턴으로 날아가며, 한턴에 10회는 싱크로 액시즈 펜듈럼을 겪던 마경에서 듀얼하던 우리 현실 듀얼리스트를 얕보지 말란 말이다!




이 세계는 다행히도 원작 사향인듯 하다.


적어도 자주 보이는 팬픽들 처럼 싱크로랑 액시즈랑 넘버즈랑 펜듈럼이 난무하던가.


지나가던 아저씨가 실은 샤도르 유저라던가.


지나가던 꼬맹이도 현실덱 유저라던가.


시공관리국이 나온다던가.


마지막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런 현실은 아닌듯하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안도감이 나를 감싸는것을 느끼며 나는 패를 확인한다.




드로한 카드는 일루젼 매직 [마법/속공]


지금 당장은 쓰일 필욘 없는 마법이다.


뭐 어쨌든 간에 이번턴으로 끝낼 생각이지만.




"나는 패로부터 매지션 오브 블랙 일루젼을 묘지에 버려 환상의 견습마도사의 효과를 발동한다"




환상의 견습마도사 [몬스터/효과/2000/1700/6★]


①: 이 카드는 패를 1장 버리고, 패에서 특수소환할 수 있다.


②: 이 카드가 일반 소환 / 특수소환에 성공했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블랙 매지션" 1장을 패에 넣는다.


③: 이 카드 이외의 자신의 마법사족 / 어둠 속성 몬스터가 상대 몬스터와의 전투를 실행하는 데미지 계산시, 패 / 필드의 이 카드를 묘지에 보내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자신의 몬스터의 공격력 / 수비력은 그 데미지 계산시에만 2000 올린다.




이 덱을 짠 근본적인 이유라고도 할수 있는 카드가 솔리드 비젼으로 실체화한다.


나의 눈앞 필드에 화려한 이펙트를 흩뿌리며 보라빛의 드래스를 입은 건강한 갈색 피부의 금발 미소녀가 출현한다.


그래. 유유상종이라고 나도 아이돌 카드는 있다고! (당당)




갑작스러운 미소녀 카드의 출현에 다이그래퍼보다 더 큰 환성이 주위 관객들로부터 울려퍼진다.


....기분탓일까 다이 그래퍼가 뭔가 슬퍼 보이는건?


아니 그래도... 저놈 일단 스토커(변태)고. 


마초 아저씨랑 미소녀의 경우 미소녀가 더 (여러모로) 좋은건 진리고.




"이 카드가 특수소환에 성공할 경우 나는 덱에서 블랙 매지션을 패에 넣는다"


"뭐!? 브,블랙 매지션이라고?!"




상대가 당황하지만 일단은 무시다.




"그리고 마법 카드 흑의 마도진을 발동!"




"흑의 마도진"의 ①②의 효과는 각각 1턴에 1번 밖에 사용할 수 없다.


①: 이 카드의 발동 시의 효과 처리로서, 자신의 덱의 맨 위에서 카드를 3장 넘긴다. 그 중에,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포함된 마법 / 함정 카드, 또는 “블랙 매지션”이 있을 경우, 그 1장을 상대에게 보이고 패에 넣을 수 있다. 남은 카드는 좋아하는 순서대로 덱 맨 위에 놓는다.


②: 자신 필드에 “블랙 매지션”이 일반 소환 / 특수 소환되었을 경우, 상대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제외한다.




나의 뒤로 검은 배경에 금빛의 문자로 새겨진 마법진이 떠오름과 동시에 덱의 3장을 드로 해본다.




나온 카드들은 


영원의 혼 [함정/지속]


사우전드 나이프 [마법/일반]


초코 매지션 걸 [몬스터/효과/1600/1000/4★]




"나는 카드의 효과에 따라 영원의 혼을 패에 가세 하고 남은 두 카드를 원하는 순서로 데크에 올린다."




대충 패가 갖추어진건가. 


사우전드 나이프와 초코 매지션 걸을 순서대로 덱 위로 되돌리며 나는 다음 패를 사용한다.




"패에서 디맨젼 매직을 발동. 나는 환상의 견습 마도사를 제물로 바처 블랙 매지션을 특수소환한다"




그 선언과 동시에 환상의 견습마도사의 주위로 상자가 생기더니 이윽고 사라지고.


유희왕의 대표적인 카드이자 초대 주인공의 에이스 몬스터.


최강의 마법사가 강림한다.




"지,진짜냐!!"




무토 유우기의 다크 매지션과 다른, 흑과 백의 컬러링, 그리고 좀더 근육이 있어보이는 몸매.


허나 그 풍격은 확실히 최고의 마법사란 타이틀에 알맞다.




블랙 매지션 [몬스터/일반/2500/2100/7★]




2턴째에 이런 에이스 몬스터의 출현에 관객들은 이미 광란중이다. 


놀란듯 뒷걸음치는 상대를 보면서 아직 남은 효과를 계속 하기로 한다.




"놀라는 와중 미안하지만 디맨젼 매직의 효과를 이어서 한다."




①: 자신 필드에 마법사족 몬스터가 존재할 경우, 자신 필드의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자신의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패에서 마법사족 몬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그 후, 필드의 몬스터 1장을 고르고 파괴할 수 있다.




블랙 매지션이 척 하고 다이 그래퍼에게 지팡이를 향하자 일순간 색상이 반전되는 효과랑 함깨 다이그래퍼가 파편으로 변해 사라졌다.




"다이 그래퍼는 파괴, 그리고 블랙 매지션이 필드에 소환되었음으로 흑의 마도진의 두번쨰 효과가 발동한다. 나는 너의 세트 카드를 지정, 게임에서 제외한다"


"나,나의 미러 포스가...!!"




...아 역시 미러 포스였나.


처음 몇번 등장하고 한번도 효과를 재대로 발동 못한 유희왕 비운의 카드 상위권에 위치한 함정 카드.


이 카드가 나오면 패배의 가능성이 90% 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의 카드가, 나의 선언과 동시에 마법진에 쌓여 박살나며 사라진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순 없다. 주로 나의 미래를 위해서. 오늘의 저녁밥을 위해서.


안정된 생활로의 제일보를 위해서…!!




"패에서 마법 발동 죽은자의 소생. 되살아나라 환상의 견습 마도사!"




마법이 발동함과 동시에 사라진 견습마도사가 필드에 다시 출현한다.


상대의 필드는 텅텅 비었고 나의 필드엔 몬스터가 두체.


앞으로 벌어질 행위에 상대의 얼굴이 푸르러진다.




"자, 잠깐만...!!"


"허나 거절한다. 바로 배틀페이즈에 돌입. 블랙 매지션과 견습 마도사로 다이렉트 어택!"




검은 구체가 블랙매지션의 지팡이로부터 푸른 자전과 함께 사출되어 상대 듀얼리스트에게 직격 라이프를 깍는다.


견습 마도사의 주위로 마법진이 떠오름과 동시에 빔이 쏘아져 나간다.




"그↗아아아아앗!!" 라이프 4000 → -500.




슈우욱 하는 연기를 전신에서 뿜으며 털썩 무릅꿇는 상대.


....그러고 보니 솔리드 비젼엔 약간의 충격이 느껴진다 했던가?


아이들도 잘 노는 게임이니 어디서 어둠의 게임이라도 하는게 아닌이상엔 그렇게까진 큰 충격은 없을태지만...


이펙트의 화려함에 놀라면서도 상대에게 나는 다가가 참가비를 받는다.




이를 악물면서도 돈을 건네는 그는 아직도 졌단 충격때문인지 약간 어딘가 건성인 느낌였다.


뭐, 그렇다 해도 일단 당장은 먹고 살 돈이 생긴 나로선 상관 없는 일이지만.


돈을 받아 주머니에 넣으며 나는 주위를 둘러본다.




"그럼 다음 챌린저 있습니까?"




그 말과 함께 주위에선 여러가지 함성이 울려퍼졌다.


...아무래도 정말 당면의 생활비는 문제 없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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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랜만에 포스팅. 

흔한 유희왕 트립물입니다.


가볍게 필력 연습용으로 1인칭을 시도 하는 중이죠.

그냥 취향 + 취미 대로 쓸생각입니다.


주인공의 덱은 보시다싶히 다크 매지션 덱.

제가 현실에서 쓰는 덱중 하나죠.


시간대는 GX 전 DM 이후. ATM 님은 바이바이 한 시간대입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마치 표백제를 발라둔거 같은 공간. 상하좌우 죄다 흰색이라 보는 사람의 SAN치를 연속으로 깎아대는 기분이 드는 그 공간속에선, 자신의 다리 밑에 뭔가 서있다는 감촉이 없었다면 상하관계마저 없어져버릴 것만 같았다. 갑작스러운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잠시 머릿속으로 SAN 치굴림을 위한 다이스를 굴리던 그에게 있어서 그의 뒤로부터 갑자기 들린 그 목소리는 그야말로 그의 심장을 잠시 멈출 정도로의 큰 충격이었다.


"유서현군, 나이 27세. 양쪽 부모 모두 건재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해외 이민. 대학성적은 그럭저럭. 과목은 이과계열인가요? 졸업 후 직장은 찾지 못하여서 직업은 백수. 취미는 소설 만화 등의 창작 작품과, 요리. 수입금은 맛집 블로깅을 통한 광고수입 인가요. 나름 평범한 인생이군요. 범죄경력 없음, 친구라 부를 만한 인물들은 얼마 안 되고, 전투경험 없음, 부모님께 효도는 적당히, 이상한 성벽이나 취미도 없음. 그야말로 길거리 어디서든 주워올 수 있는 인물이네요."


갑작스러운 그의 프로필의 나열에 놀라면서도 돌아본 그의 눈앞에 비추어진 것은 좀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공간에 떡 하고 놓여있는 목제 데스크. 순백의 공간에서 유일하게 색을 가진 그것의 뒤로 안경을 낀 사무원과 같은 사내가 앉아있었다.


"흠. 아 놀랐나 보군요. 일단 앉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얘기가 좀 길어질 거 같으니까요."


안경의 사내가 잠시 그를 올려다보고는 다시 서류로 시선을 옮김과 동시에 서현은 어느 세인가 자신이 앉아있다는 것을 깨닫았다. 최면술이나 초스피드 같은 그런 시시한 수작이 아닌 훨씬 무시무시한 뭔가의 단편을 경험한 그는 일순간 폴나레프 과도 같은 상황에 빠졌으나 그런 그를 무시하며 눈앞의 사내는 서류를 내려놓고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들어가도록 하죠. 서현군. 당신은 죽었습니다. 사인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트럭 앞에 뛰어든 것도, 신들의 실수도 아닌, 단순한 사고죠. 아 슬슬 기억하시려나요? 뭐 사망 시의 충격은 즉사라면 별로 안 남으니까 별로 당신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걱정할 필욘 없으니 좋네요. 사인은 만취한 상태에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낙사인가요……. 역시 술은 무섭네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 제가 죽었다고 하셨나요?"


"네 죽으셨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예상하지 않으셨나요? 이런 순백의 아무것도 없는 매트릭스에나 나올법한 공간이 현실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무튼 사소한건 넘어가도록 하고 유서현군. 저는 지금부터 당신에게 거래를 하고 싶습니다."


"거래요?"


갑작스러운 말에 그의 머릿속으론 텐프레? 라던가 무슨 소설인가? 라던가 등의 생각이 떠올랐다.

그런 그의 생각을 알기라도 하듯이 안경의 사내는 손가락으로 안경을 스윽 하고 들어 올리며 말을 계속한다.


"네. 거랩니다. 당신에게 있어선 알기 쉽도록 말하면 텐프레라고 해야 하나요? 그거겠죠. 물론 아까도 말했지만 당신의 죽음은 누군가의 실수도 아니고, 그에 따른 도게자(넙죽 엎드림) 이라던가 불량에 조우한 듯한 심약한 히키코모리 같은 사죄도 없습니다. 우리가 당신과도 같은 특정 인물들에게 이런 거래를 하는 이유는 단순한 비즈니스 이니까 말이죠."


잠시 말을 멈추고 옆에 있는 컵을 들어 올려 목을 축이는 사내를 눈앞에 두고서도 서현은 머릿속을 맹렬히 굴렸다. 비즈니스랑 거래라 할지어도 사내의 말처럼(물론 믿고 싶진 않지만) 자신이 죽었다고 할시 자신은 거래를 위해 뭘 내놓을만한게 없다. 옛 문학 소설처럼 자신의 영혼을 거래로 한다면 몰라도 그런 건 애초에 자신이 살아있을때 라던가, 혹은 악마와도 같이 몰래 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그 이전에 텐프레라고 한다면 자신에게 오히려 득이 더 커지는 게 아닌가?


"물론 당신의 의문도 압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당신의 ‘영혼’같은 게 아닙니다. 뭐 완전히 틀리다는 건 아니지만요. 우리가 원하는 건 당신의 혼이 내포한 힘입니다."


"힘?"


"네 그렇죠. 일반적으로 당신이 있던 세계는, 편의상 세계 A 라고 해두죠. 세계 A는 당신이 이해하기 쉽도록 말하자면 상위차원이죠. 그런 차원에서 서현씨 당신과도 같은 인물들은 사망 시에 무로 환원되면서 축적된 에너지, [업]이라고도 할까요? 그것이 풀려나서 흩어지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원의 낭비죠. 그렇기에 우리들은 그런 당신과 같은 몇 명을 거래를 통하여 그 에너지를 받는 대신 약간을 방향성을 잡아 소원을 이뤄 하위 세계로 보내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할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반면 당신들도 당신들대로 새로운 인생을 다시 누릴 수 있으니 서로 WIN WIN 관계인거죠."


즉 다시 말하면 서로 이득이 생기는 거래라는 거다. 그에게 있어선 죽었으니 다시 삶을 그것도 [특전]을 얻은 채로 누릴 수 있는 거고, 그들의 경운 그들대로 자원을 수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다만 그럼 의문이 생긴다.


"하위 세계? 본래 세계 축에는 무리인가요?"


"네. 애초에 본래 세계로 보내면 + - 제로로 서로 이득을 얻을 수가 없죠. 세계 A 가 상위세계라면 하위 세계축인 세계 B 등은 상위세계로부터의 혼이 떨어질시 상전이로 인해 적은 에너지로도 고 효율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죠. 즉 당신들에게로부터 더 적은 양으로 더 많은 특전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리들도 그만큼 더 고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이해하셨나요?"


이해할 수 있었다. 왜 이렇게 자세히 설명 해주는 줄은 모르겠지만, 이해는 가능했다. 즉 간단히 말해 원하는 소원이나 특전이 클지라 해도 에너지 소모가 적음으로 자신들도 더 많은 잉여 에너지를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를 신경 안 쓰며 안경의 사내는 말을 계속했다.


"최근 들어서 어떤 분이 비슷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그쪽으로 많은 분들을 놓쳐서 말입니다……. 그 빌어먹을 모노리스 부수고 싶긴 해도 룰상 불간섭인 만큼 우리들도 이렇게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 하는 거죠. 아무튼 우리가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를 의문으로 삼을지 몰라도, 간단한 이유입니다. 속일 필요가 없으니까요. 당신들을 전생 시킨다 할지어도 그 세계가 우리 담당인 것도 아니고, 당신들의 특전이 되는 에너지도 별로 우리가 쓸 수 있는 부분도 아닌, 방향성만 잡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속일 이유 자체가 없는 거죠. 깨끗하고 올바른 거래가 가능하면 그쪽이 모두에게 있어서 좋은 건 당연하잖습니까?"


확실히 그럴 수 있다면 서로에게 있어선 최상의 결과다. 현대사회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이런 호조건을 죽고 나서야 경험하다니 정말 인생 어떻게 구를지 모른다는 말이 맞다.

서현 안에서 서서히 믿는다 쪽으로 호감도가 오르는 와중 안경의 사내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에게 쐐기가 되는 말을 고한다.


"자 그러니 유서현씨……. 저랑 계약해서 전생자가 되어주세요!"

"안 해."


순식간에 불신감이 치솟는다.

왜 하필 그놈? 왜 하필 이 장면에서 그 외계 봉제인형의 대사를 하는 거냔 말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흥미가 마치 현자타임에 돌입한 것 마냥 식어가는것을 느끼며 서현은 단번에 즉답한다. 동시에 존댓말도 함께 사라졌다.


"영문을 모르겠군요. 좀 전까지 당신도 흥미진지 했잖습니까? 어째서 당신들은 이 대사를 말해드리면 언제나 그런 반응이시죠


"마마마 안 봤냐?! .……. 뭐 어쨋든간에 내가 만약 거래를 받아들인다 하면 전생하게 되는 하위세계는 어떤 거지


"일단 기본적으로 여러분에게 있어서 창작물의 세계중 하나로 잡고 있습니다. 굳이 원하신다면 완전한 새로운 세계로 해드립니다만, 그럴 시엔 여러모로 수속이 귀찮은데다가 그에 따른 에너지 용량이 더 들기 때문에 특전이 적어진다고 생각해주세요. 당신들의 세계에서 꽤 인기 있는 건 음……. 마법선생 네기마라던가 마법소녀 나노하의 세계관이군요."


"나 외에 다른 전생자는?"


"없습니다. 물론 다른 세계나 차원에서 날아온다던가 그런 간섭력을 지니면 몰라도 굳이 그럴 필요도 없는데 여러 명 한곳에 넣어버리면 아까도 말했지만 수속이 귀찮아져요."


"특전 횟수는?"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당신의 경우엔 대략 크게 잡아 3개 정도입니까? 거래 이후 남은 에너지의 총량으론 대략 그 정도군요. 아 불로불사라던가 희망하시는 경운 초재생능력 정도라면 몰라도 기본적으로 무리 란걸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뭐라해도 시스템적으로 불로불사 계는 부여하기 귀찮... 아니 힘드니까 말이죠."


거기까지 들은 서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2차 창작물의 세계 가는 건 전생한다고 들었을 때부턴 각오했다. 그러나 특전의 경우 뭘 바래야 할지 모르겠단 게 문제다. 가장 문제는 아무리 강한 특전을 받아도 그것을 잘 다루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니까. 게이트 오브 바벨론의 경우라던가 문주라던가 가 좋은 예다. 

전자는 재보가 본인의 소유에 따를 경우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4차원 주머니 취급 정도고, 만약 황금의 도시 와 접속했을지라 하여도 그것 경유로 영웅왕이 도둑놈 척살하러 온다던 가의 시추에이션은 생각도 하기 싫다. 후자의 경운 본인의 재능이 없을시 가능성만 생기던가, 혹은 본인의 역량을 넘어서 쓸시 손안에서 폭파하던가 영력을 죄다 빨아 먹혀 죽던 가도 가능하다. 고로 만약 바란다면 범용성이 높은, 그러나 동시에 재능보단 혈통이나 템빨적인것이 좋다…….


"…….좋아"


"음? 정하신건가요


"일단 용의 인자로 인한 마술노심 그리고 별의 개척자."


"흐음- 게이트 오브 바벨론이나 무한의 검제, 올 픽션 을 요구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재밌는 것들을 원하셨군요."


"그거 심상세계라던가 정신 상태라던가 강제적으로 변환되거나 아니면 반발 일어나는 것들이잖아."


"잘 아시는군요. 뭐 마술노심의 경운 전생이니 적성은 걱정 안 해도 되겠지요. 별의 개척자도 비슷한 느낌이겠고요. 그 정도라면 당신이 얻고 남는 에너지로도 충분하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이해했습니다. 그럼 마지막 특전은 뭐로 하실 건지요?


이 마지막 특전을 위해 서현은 아마 가장 머리를 많이 굴렸다고 생각한다.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른 뒤 그는 마지막 소원을 말했다


"스파다의 혈통. 구버젼으로."


서현의 말에 안경남의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잠시 고민하는듯하더니 서류를 찾아 뭔가를 확인한다. 

그도 그럴 것이다. 서현의 소망을 알 수 있다면 이것이 어떤 소원인지는 깨닫을 수 있을 테니까.

스파다. 캡콤사의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중에서 언급만 되는 악마들 중 최강의 존재. 

인간을 지키기 위해 싸운 마검사이자 인간계와 마계의 입구를 봉인한 이후, 4의 배경인 포르투나에서 400년 정도 영주로 군림하면서 '에바' 란 인간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여 버질과 단테를 자식으로 둔 후 천수를 누린 악마.

그의 혈통을 지닌 두 아들들은 각자 시리즈마다 나오면서, 그 혈통의 사기성과 잠재력을 잘 보여줬다.


잠시 서류를 뒤지며 계산을 하던 사내는 이내 원하는걸 찾았는지 고개를 들어 서현을 바라보고는 끄덕인다.


"…….뭐 이해했습니다. 다행히도 그런 특전을 해도 당신의 허용 범위 내이군요. 다만 간당간당 함으로 전생처는 꽤 랜덤이 되버렸습니다만 당신의 특전이라면 비교적 괜찮겠죠. 자, 그렇다면 계약을 받아들인 거로 생각하고, 여기에 서명을."


슥 하고 내밀어진 것은 한 장의 계약서. 받아서 흩어보나 작은 글자(fine print) 도 존재하지 않았다. 확실한 계약에 자기가 원하는 것들과 자신이 내놓는 것들, 그리고 전생 이후에 생기는 일들에 관해선 책임을 안 진다는 항목마저 깨알같이 적혀있다. 문제가 없기에 몇 번이고 읽어 확인을 마친 뒤 싸인을 끝내고 돌려주자 안경 사내는 그것을 받아 접고 서류뭉치에 끼우며 미소를 짓고 말했다.


"자 그럼 유서현씨 계약은 성립되었습니다. 당신의 소망은 법칙을 능가했습니다. 자 발휘하세요 당신의 새로운 힘을, 새로운 세계에서."


끝까지 불안해지는 말에 서현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몸은 입자화가 되었다. 손끝에서부터 황금의 입자로 순식간에 분해되며 그가 마지막에 본 것은 그의 앞에서 서류를 처리하는 안경의 사내의 모습이었다.





↙(  ω  )↘ <계획대로.





4월 1일이니까 한편. ↙(◕‿‿◕)

Posted by Eugen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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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한점 없는 푸른 하늘 아래.

활활 타오르는 태양에 가열된 학교의 옥상.


---그곳은 전장이였다.

어떤 사람은 건조된 오징어처럼 바닥에 달라붙은 채로.

어떤 사람은 부자연스럽게 벽에 기대어서.

이미 정오를 한참 지난지 한참임에도 불구하고.

쓰러져있었다. 다들 쓰러져있었다. 죽은듯이 미동도 안하며 쓰러져있었다.

아니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으니.


다만...


"드르---------러어엉-----!!"

짐승의 표효처럼 들리는 코골이와...


"까드드드드드드드득"

칠판을 못으로 긁는듯한 이가는 소리.


그리고...


스륵. 탁.

오른팔에 차고있던 듀얼 디스크가 중력에 따라 바닥으로 낙하한다.

그것을 잡고있던 청년은 이내 흔들 거리더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큰 대자로 뒤로 넘어진다.


"끝났군. 하하. 정말 미친짓였다고."

꿈틀꿈틀, 미친듯이 경련하는 전신의 근육의 호소를 느끼면서도 입에 미소를 띄우는 청년. 

다행히도 서늘한 바람이 솔솔 불어서인지 내리쬐는 태양에 비해 그다지 기온이 높지 않다.

땀 흘린 옷이 기분나쁘게 피부에 들러붙었으나 지금은 그거마져도 신경쓰이지 않는다.


이곳은 전장. 하지만 지금은 짧은, 정말 한순간의 휴식.

하늘을 바라보며 키리시마 미나토(霧島 港)는 쓴웃음을 띄운채로 눈을 감는다.

그런 그의 옆에서 가벼운 발소리와 함께 기분좋은 미성이 귓가로 파고든다.


"어머? 그럼 왜 도망가지 않은거야? 너라면 이렇게 되기 전에 충분히 도망칠수있었을텐데?"


"농담이지?"


비아냥 거리듯 대답을 하자 목소리의 주인은 '응' 라고 하며 쿡쿡 웃는다. 

쓸데없이 요염한 목소리에 한숨을 내쉬며 시현은 눈을 감는다.

잠시 그렇게 기분좋게 누워있자 그의 가슴위로 뭔가 올라타는 감촉이 느껴진다.


"어이. 무겁다고?"


"후후. 숙녀에게 그런 말은 레드카드야?"


"어짜피 퇴장시켜주지도 않을텐데 뭐 어때?"


실눈을 뜨고 자신의 가슴위로 시선을 보내자,  유쾌한듯이 혹은 기분좋은듯이 꼬리를 살랑이는 그녀와 시선이 마주친다.


균형잡히고 유연한 신체, 반짝이는 사파이어같이 푸른 눈, 요염한 흰색의 머리... 묘사만 들으면 미녀로 들리지만 몸위로 올라탄 상대가 고양이여선 색기도 뭣도 없다.


'뭐 본인에게 말하면 맞겠지만...'


"그래서 정말 후회안하겠어?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는 않았는데?"


가르릉 하고 속삭이듯 말하는 그녀를 잠시 보다가 나직히 쓴웃음을 지으며 시현은 하늘을 다시 쳐다본다. 잠시 그렇게 흘러가는 구름을 쳐다본 뒤 그는


 "너랑 만난뒤 고생이란 고생은 피똥쌀만큼 했지만, 뭐 아무렴 어떠겠어. 내가 원래 있던 세계에서의 -죽음을 보는 놈이라던가 몸이 검으로 된 놈이라던가 트럭에 치인 놈들이라던가, 혹은 우리나라에 범람하는 한강에서 뛰어내리는 놈들을 보면. 아무래도 이쪽 지방에는 고등학생에게 내려지는 무슨 저주라도 있는 모양이거든? 진정한 고등학생이 되려거든 이상한 일을 하나씩은 겪어라! 같은. 그게 성배전쟁이든, 사도와 싸우는 일이든, 이계에서 깽판치는 일이든."


크큭하고 나직히 웃으면서 한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털의 촉감을 느끼며 마지막 말을 고했다


"갑자기 실은 자신에게 있어서 창작의 세계에서 말하는 고양이에게 이끌려 이상한 나라의 이방인의 역활을 맡는 일이든 말이야. 뭐 그렇게 되었으니 걱정 말라고, 이렇게 된 이상 지옥 밑바닥까지라도 같이 가줄태니까.


"그래."


살며시 꼬리가 얼굴을 쓰다듬는 감촉. 고개는 돌렸지만 왠지 기쁜듯한 소리. 그런 그녀의 소리를 들으며 미나토는 한번더 키킥 웃은뒤


"뭐 일단 한숨 잘태니까 시간되면 깨워달라고?"


"날 대체 뭘로 아는거야... 30분이면 됐지?"


충분해. 라고 대답한 그는 가슴위에 느껴지는 기분좋은 중량감을 즐기며 눈을 감고 수마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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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West
:




하급 몬스터 : 18


미스틱 파이퍼

미스틱 파이퍼
미스틱 파이퍼
배틀 페이더
배틀 페이더
배틀 페이더
D.D 크로우
D.D 크로우
D.D 크로우
이펙트 뵐러
이펙트 뵐러
이펙트 뵐러
금화 고양이
금화 고양이
황천 개구리
카드카D
카드카D
카드카D

상급 몬스터: 4

사제왕 카이우스
사제왕 카이우스
카오스 소서러
라이트펄서 드래곤

최상급 몬스터: 4 
명계의 사자 고즈
카오스 솔저 - 개벽
다크 암드 드래곤
트라고에디아

마법: 16

금지된 성창
금지된 성창
금지된 성창
에너미 컨트롤러
에너미 컨트롤러
에너미 컨트롤러
강제전이
강제전이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
블랙홀
죽은자의 소생
태풍
어리석은 매장
원 포 원
멍멍이?!

총 카드수 : 42

Posted by Eugene West
:

현실의 덱을 배이스로 해서 주인공의 데크로 쓸걸 적어둔 상태.

아직 미발주된 데몬의 장성은 그렇다 쳐도 나머지는 그럭저럭 다 모인 상황.

역시 데몬의 서포트 카드들이 그다지 없음으로 인해 전개력이 좀 떨어지는 비트다운 메인의 데크.


GX 세계관에서 쓸 생각이나 튜너가 들어가는 미스테리(응?)

현실에선 사이드에 가면레온같은거 넣어둬서 주로 7-8랩 싱크로 소환으로 스크랩 데몬, 블랙 로즈, 레드 데몬즈를 넣던가,

스타라이트 로드를 넣어서 스타더스트도 뿜어대는 상태.

엑시즈쪽으로도 나름 잘 돌아가는 편. 태엽마인 이라던가 데스가이드 씨가 수고해주십니다.




하위 몬스터: 14


이펙트 뵐러

이펙트 뵐러

배틀페이더

트릭 데몬

트릭 데몬

트릭 데몬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

마계발 현세행 데스가이드

마계발 현세행 버스

데몬의 기병

데몬의 기병

데몬의 기병

트랜스 데몬

트랜스 데몬


상급 몬스터: 4


미스트 데몬

데몬의 장성

데몬의 장성

신뢰의 마왕-스컬 데몬


최상급 몬스터: 6

헬 임프레스 데몬

헬 임프레스 데몬

전율의 흉황-제네시스 데몬

전율의 흉황-제네시스 데몬

전율의 흉황-제네시스 데몬

트라고에디아


마법 : 12


블랙홀

태풍

죽은 자의 소생

트레이드 인

트레이드 인

주사위크론

팬더모니엄 -악마의소굴-

데몬팰리스-악마의 미궁-

데몬팰리스-악마의 미궁-

어둠의 유혹

타락

타락


함정: 6


데몬의 포효

데몬의 포효

격류장

나락의 함정속으로

나락의 함정속으로

강제 탈출 장치



총 데크 수 42장


사이드: 15


사령기사 데스커리버 나이트

종말의 기사

다크그레퍼

다크 암드 드래곤

금지된 성배

금지된 성창

금지된 성창

금지된 성의

금지된 성의

악몽 재발

악몽 재발

신의 심판

어둠의 덱 파괴 바이러스

강제 탈출 장치

강제 탈출 장치






Posted by Eugene West
:

몬스터 19


카오스 솔저 -개벽-/빛/전사/3000:2500/8/조건 소환 

저승사자 고즈/어둠/악마/2700:2500/7/효과

마도법사 쥬논/빛/마법사/2500:2100/7/효과 

마도법사 쥬논/빛/마법사/2500:2100/7/효과 

마도법사 쥬논/빛/마법사/2500:2100/7/효과 

매지컬 컨덕터/땅/마법사/1700:1400/4/효과 

마도명사 라모르/어둠/마법사/2000:1600/6/효과 

마도화사 매트/땅/마법사/1600:900/3/효과 

마도전사 브레이커/어둠/마법사/1600:1000/4/효과 

마도전사 브레이커/어둠/마법사/1600:1000/4/효과 

마도기사 디펜더/빛/마법사/1600:2000/4/효과

마도기사 디펜더/빛/마법사/1600:2000/4/효과

영멸술사 카이쿠/어둠/마법사/1800:700/4/효과

영멸술사 카이쿠/어둠/마법사/1800:700/4/효과

마도소환사 템페르/땅/마법사/1000:1000/3/효과 

마도소환사 템페르/땅/마법사/1000:1000/3/효과 

마도서사 바테르/물/마법사/500:400/2/효과 

마도서사 바테르/물/마법사/500:400/2/효과 

마도서사 바테르/물/마법사/500:400/2/효과 


마법: 25


그리모의 마도서/통상마법

그리모의 마도서/통상마법

그리모의 마도서/통상마법

디멘션 매직/속공마법

디멘션 매직/속공마법

네크로의 마도서/장비마법

마도서원 라메이슨/필드마법

마도서원 라메이슨/필드마법

마법족의 마을/필드마법

블랙홀/통상마법

아르마의 마도서/통상마법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통상마법

욕망과 겸허의 항아리/통상마법

원더 원드/장비마법

원더 원드/장비마법

죽은 자의 소생/통상마법

태풍/통상마법

토라의 마도서/속공마법

토라의 마도서/속공마법

게태의 마도서/속공마법

휴그로의 마도서/통상마법

휴그로의 마도서/통상마법

휴그로의 마도서/통상마법

세피르의 마도서/통상마법

스타홀의 마도서/영속마법


함정: 0




총 데크 수: 44

사이드: 15

격류장/통상함정

나락의 함정속으로/통상함정
나락의 함정속으로/통상함정

왕궁의 포고령/영속함정

차원유폐/통상함정

차원유폐/통상함정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통상함정

마도궁사 라무르/땅/마법사/600:2000/3/효과

마도황사 안푸르/어둠/마법사/2300:2000/5/효과 

마도검사 샤리오/바람/마법사/1800:1300/4/효과 

마도술사 라판데/물/마법사/300:200/1/효과 

마도노사 에어미트/땅/마법사/1200:700/3/효과 

마도전사 포르스/화염/마법사/1500:1400/4/효과

마도교사 시스티/땅/마법사/1600:800/3/효과

싸이크론/속공마법


???

강제 탈출 장치/통상함정

강제 탈출 장치/통상함정

강제 탈출 장치/통상함정


일단 마도 덱을 구해서 짜던 상황에서 날라간 지라 싱크로랑 액시즈 튜너 등이 빠진 상황.

(몇몇 카드가 아직 미발매란점은 넘어가도록 하자.)


데크의 주된 전력은 역시 쥬논.



욕망의 항아리나 천사의 자비 등등의 애니매이션 비금지 카드는 안넣어져있는 상태. 저 상태로 버티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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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Status


天道텐도 理緒리오

Posted by Eugene West
:

무슨일이 일어났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조차 나오지 않았다.
시각을 시작으로 청각과 촉각, 후각과 미각마져 사라진다. 오감이 완전히 죽었다.
남은것은 망막에 남겨진 백(白) 그리고 그것마져 곧바러 사라지며 어둠이 펼쳐진다.

검은 어둠은 멸망의 형태였다.
그것은 세계의 균열이며 차원의 절규였다

세상 모든 것이 균열을 일으키며 무너져간다.

땅이 갈라지듯이 공간이 찢겨나간다.

허(虛).

텅 빈, 사상이 성립하지 않는 세계.
통칭 『Void』라 칭하는 무언가에 노출되었다.

갑작스러운 지진과 동시에 땅은 갈라지고 바다는 넘쳐흐르고 하늘은 찢어지며 혼돈이 강림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색들이라도 하나로 뒤섞이면 역겨운 갈색. 그러나 그것조차 개걸스럽게 어둠속으로 삼켜진다.

불어닥치는 충격파도, 비릿한 쇠냄새도, 무엇인가가 뭉개지는 감촉도, 붕괴하는 건물들도,
터져나오는 비명도, 춤추는 먼지도, 모든것이 뇌까지 들어오기도 전에 사라졌다.

지금 일어나는 멸망을 과연 몇명이나 알까.
잠을 자던 자는 아무것도 모르는체로, 깨어있는 자라 할지라도 일순간에 사라질것이다.
고통도 분노도 공포도 절망도 그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순식간에 무로 귀환한다.

 

그렇게 모든것은 무로 돌아갔다.


*********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문어와도 같이 생긴 마족의 고함과 함꼐 8개중 하나의 다리가 휘둘러졌다.
물리법칙을 초월한 (존제 자체가 이미 상식을 벗어나긴 했지만) 초상현상.
수많은 얼음의 파편이 탄막이 되어서 그 목표물로 쇄도한다.

"얼음 산탄이다!"
"공주와 요코시마는 마리아 뒤로 물러서! 이런걸 인간이 맞았다간...!"

미카미 레이코가 뭐라 외치지만 그 전에 산탄의 일부는 요코시마의 타다오의 가슴을 꿰뚫었고..

분노한 미카미 레이코가 마족에게 달려들어 벼락을 맞는다.


원작에서 미카미 레이코는 분노의 힘으로 폭주를 해서 벼락을 맞고 수시간 전으로 시간을 역행했다.
거기서 그녀는 미래를 알았기 때문에 요코시마를 죽이지 않기 위해 다른 가능성을 선택했다.
이 경우 시간의 수정력은 어찌될까?

본래라면 평행세계로 나뉘어야 한다.
실제로 원작에서는 이러했겠지. 왜냐면 미카미 레이코라는 [지표]가 과거로 돌아온 이상 그녀가 존제 하기 위해선 같은 미래를 겪어야 하니 말이다.

그러나 그건 즉 미카미 레이코가 [사라지고] 요코시마 타다오가 [죽은] 세계를 뜻한다.
그것은 후에 생기는 미래의 아슈타로스 전에서의 패배를 의미하며 우주의 수정을 뜻하다.

당연히 그것을 용납 못하는 수정력이 작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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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 Sweeper Fan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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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미 레이코가 번개와 함꼐 사라지려는것과 동시, 카오스 박사는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더이상의 시간은 없다. 마족 놀은 이 지옥로에서 지옥의 힘 그 자체를 퍼올려서 본래의 힘을 휘두르고 있다.
그렇다면 지옥로를 역행 시켜버리거나 끊음으로서 놈을 물리칠수 있을것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본래 신중히 해져야 할 일. 왜냐하면 실패할시 마치 원자로가 멜트다운한거나 같이 반경 수십 킬로미터가 지옥의 에너지에 오염될 확률이 있게 되니까 말이다.

그러나 더이상 시간은 없다. 미카미 레이코는 사라졌고, 그녀가 데려왔던 청년 또한 가슴을 뚫린체로 쓰러져있다.
급소였다. 그가 눈을 뜨는 일은 없겠지.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르나, 그닥 길지 않을거다.

그렇기에 그는 도박을 택했다.

닥터 카오스는 지옥로를 역행시켰다.


***


청년은 당황하고 있었다.

자신은 분명 한국으로 돌아와서 공항에서 막 짐을 찾고 버스를 탔어야 할것이였다.
그러나 눈을 뜨니 이상한 석조 건물, 그리고 이상한 낙지같은 괴물이 뭔가를 외치고있다.

아무리 자기가 왜 여기있는지 생각해 내려해도 머리속에 노이즈가 낀것처럼 집중이 안된다.
머리가 부서질듯이 아프며 생각해내려 하는 뇌를 만류한다.
미칠듯한 고통속에서 보이는건 허공에서 자기를 내려다 보는 ....
허공? 허공에 떠있을 생물이 있었던걸까?

안된다 지금의 자신은 사고가 혼탁하다 생각해내려 해도 변변찮은걸 생각해 내는거같다.
사고를 포기하고 신체의 힘을 뺸다.
욱신욱신한 두통은 서서히 사그라든다.


그러나.


심장은 터질 것처럼 맥박치고 있다.
전신의 근육에 손가락 하나하나에, 관절이라는 관절에, 불꽃의 온도로 끓은 피가 가득 찬다.
눈을 감고, 폐를 한계까지 팽창시키는 심호흡.
본래 쉴수없을터인 숨을 토해내고, 소리가 사라진다.
감각이. 정신이. 떨리고, 울리고, 선명해지고, 날카로워져,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끝없는 영원을 탐구해 향하여 달려나갈 수 있을 듯,
울부짖을 것처럼 뜨겁게 된다.

그래 이것은 꿈이 아니다.

그리고 눈치챘다.

자신의 발 아래, 자신의 가슴에 가늘고 희미한 실같은거로 연결된, 크고 아름답고 날카로운 얼음이 꽃혀 쓰러져있는 머리띠를 두른 남자를.

그리고 보고 말았다

자신과 그 남자의 사이에 - 왠지 모르게 하악 하악 대면서 - 낫을 휘두르려는 기괴한 생물체의 모습을!

[하아.. 하악... 이제 이 영혼과 육체를 잇고있는 실을 자르면... 우후후후후후후]

뭔가 무시무시한 말을 내뱉으며 낫을 휘두르려는 그것을 본 청년의 행동은 신속했다.

[뒈!져!랏!]

어느사이 근쳐에 왠지 구르고 있던 이상한 지팡이를 손에 든 청년은 마치 골프체를 휘두르듯이 허리를 풀로 사용한 풀스윙으로 그 이상한 괴생물체를 후려갈겼다!
끄오오오오오오! 라고 왠지 이상한 도플러 효과를 발하며 18번 홀에 홀 인 원 할 기세로 날아가는 그 생물체를 쳐다보는것도 잠시,
공기가 요동침과 동시에 이상하게 생긴 기계를 향해서 맹렬히 빨려들어간다.

주변이 뭔가 외치는듯하나 바람소리에 섞여 알아듣는것도 할숭 없고, 발밑의 남자의 육체가 날라가자 그것과 이어진 청년의 의식도 끌려간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옷?!!!]

맹렬히 요동치는 문자 그대로 [지옥의 입구]에 빨려들어가는 청년.
거기서 그의 의식은 중단되었다.


***


청년이 쓰러진 육체-요코시마 타다오- 와 이어져있던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빙의라고 할수 있는 상황이니까.
청년 자신은 모르지만 그가 원래 있던 세계는 '뭔가'에 의해 붕괴되었다.
붕괴하면서 생긴 균열이 모두를 허로 날려버렸고, 그가 나온 출구가 우연히 -어떤의미론 우주의사적인 발버둥질로 인해- 죽으려던 요코시마의 육체랑 겹친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시간이동이 가능하다 해도 시간의 수정력이란것이 존제하는 이상, 시간이동자가 바꿀수 있는건 [바뀔수 있는것]뿐. 즉 미카미 레이코가 요코시마 타다오를 죽을 운병에서 구할수 있었던것은 그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엇기 떄문이다.

고로 지금 이 순간 그 가능성의 문이 열린다.

요코시마 타다오의 혼이 완전히 분리되기 전에, 육체와 영혼의 실이 끊어지기 전에, 둘은 하나로 이어졌으며 마치 '동조'를 하듯이 파장이 맞춰진것이다.
원작을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원작에서 동조로 인해 너무 깊숙히 될시 한쪽이 다른측을 녹여서 흡수하는거랑 같다. 이번 케이스도 거기에 해당되었다.
약해진 요코시마의 혼은 끼어든 다른 존제에 의해 융합되어 녹아내려 흡수되었다.

그리고 그로 인한 영력은 상쳐입은 그의 육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가슴의 꽃힌 얼음 조각이 녹아내리며 영력이 세포하나하나에 힘을 불어넣기 시작하지만... 모자랐다.
그냥 베인거라던가 찔린거면 모르겠지만 뻥 뚫린 구멍. 거기다가 뼈나 등등까지 손상된걸 영력이나 초회복 정도로 회복하기엔 재료가 부족했다.
거기에 더해 청년과 그 육체는 지옥로에 빨려들어갔다.

이거 또한 원작을 보면 알수있겠지만 마계(지옥)은 인간등의 생물이 떨어질시 마치 육지에 올려진 물고기처럼 영력이 사라지며, 보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죽게된다 한다.
청년이 아무리 발버둥친다 해도 일시적인 대출력의 뒤, 육체는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사망에 이르러야 할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시 운명은 비틀려진다. 그가 빨려들어가면서 쥐고있던건 미카미 레이코가 마족에게서 뺴앗은 매직 아이템, 변신의 지팡이.
작품내에선 그것은 다른 생물을 종족마져 바꾸며, 자체 또한 재질이 바뀌었다.
바야흐로 Polymorph의 지팡이, 거기에 그것내에는 미카미 레이코조차 놀랄 정도의 에너지가 차있었다.

이것이 사용된것이다.
청년은 이미 의식이 없다. 무의식의 행동은 본능에 연결된다. 식욕, 수면욕, 성욕. 이하 3대 본능을 뛰어넘는 생존욕.

몸의 결손은 크다, 그렇다면 외부에서 가져올뿐.

물고기가 육지로 던져진거같은 상황이라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를 해야할뿐.

그것이 본능이 내린 결론이였다.

영력이 일순간 압축한다.
모든것을 세포단위로 해체, 정신은 어짜피 혼에 새겨진 기록이다.
그 손에 들렸던 지팡이와 그 에너지마져 분해되어 재료로 사용된다.

주변의 환경에 맞은 재구성을 실시한다.
영혼의 정보를 기반으로 필요한 재구성을 실시, 그와 동시에 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해 전체적인 진화가 개시된다.

마치 물고기가 진화해서 수륙양용이 되어가듯, 주변의 마력마져 수중에 넣어 사용가능한 육체로 바꾼다.
그로인한 변질에 의해 육체의 본래 주인이 사용하던 기술 [영광의 손]이 재료가 된 지팡이랑 마력과 반응하여 혼을 변질시킨다.
단순한 영기를 감긴 거로부터, 육체 자체에 반영된 악마같은 형태의 오른팔.
마력을 받아 혼이 변질괴었기에 영력만이 아니라 마력조차 수중에 넣을수 있게 된것이다.
살아남기 위한 진화.

몸이 서서히 재구성되고 반쯤 인간이 아니게 된체로 청년은 지옥로의 파이프를 따라 세상으로부터 멀어졌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는 비로서 재대로 시작되었다.

 

*****

안녕하세요. 안개입니다.
GS펜픽을 시작했습니다.

프롤로그입니다. 쓰는중입니다.
흐름은 생각중이지만 원작은 개그니까 약간 시리어스를 가보려 할 생각입니다.
패러디나 오마주 재료라던가 등등이 많이 나옵니다.


그럼 이만 줄이고 글쓰러 갑니다.

Posted by Eugene West
:

 

눈을 뜨니 다른 세상이였다.
이런류의 글은 최근엔 확실히 많아졌다.
아니 많아졌다기보단 넘쳐난다가 올바른 말이겠지.
마치 찍어내듯이 비슷한 느낌의 글들. 주인공이 이계로 날라가 이상한 힘에 눈을떠 세계 최강이 되어서 히로인들가 하악하악 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느낌의 글들.
아니 뭐 그걸 그다지 탓하는건 아니다. 아무리 초딩같다고 해도, 유치하다 해도 우리 모두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우주인이나 미래에서 온 사람이나, 유령이나, 요괴나, 초능력자나, 악의 조직이  눈 앞에 나타나주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내가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드는 이 평범한 세계에 비교해 애니메이션, 특촬물의 이야기 속에 그려지는 세계는 얼마나 매력적이란 말인가."

"나도 이런 세계에서 태어나고 싶었다!"

라는 느낌으로 말이다.
뭐 현실에서 저딴 소리하면 돌맞고 만다. 중2병이네 초딩이네, 현실과 망상을 구별 못하는 또라이네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내가 그중 하나가 된건 그렇다 치고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검은 머리, 금빛 눈동자,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떨어진 자신. 어떤의미로 양판소의 주인공의 3대 요소를 죄다 갖춘 그는 기쁨에 날뛰지도, 환호성을 지르지도 않은체 웅덩이에 자신의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좀 전까지 퍼붓던 폭우가 거짓말이란듯이 쨍쩅한 햇빛이 내리쬐는 공원.
거기에는 빗물이 고여 만들어진 물 웅덩이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는 한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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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SS

-Cat Trou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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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시.
도쿄 서부의 미개발 지대를 개척하여 만든 이곳은 말그대로 학생들의 도시다.
크고 작은 여러가지 기관에 230만명정도의 주민중 80%가 학생인 이 거대한 도시는 또다른 일면을 가지고있는데..

[일대능력 개발기관]
이것이 학원도시의 다른 면모중 하나이다.

능력 개발이란 표면상으로 기록술이나 암기술등으로 불리는데, 투약이나 생체 자극 혹은 최면 암시를 통하여 인위적으로 초능력이란 능력을 개발해내는 카리큘럼이다.
발현되는 능력과 위력 등은 개개인의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이 항목들을 걸치면 왠만해선 스푼 하나쯤은 구부릴 능력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그래. 대부분은 말이다.
각 초능력은 그 능력과 위력과 기타 사항에 따라 레벨로 나뉘어진다. 아무 능력 없는 무능력자(레벨 0)로부터 학원도시최고로 여겨지는 초능력자(레벨 5).
이렇게 초능력이란것이 개발될 정도의 과학위주인 학원도시라 할지어도 도시전설이란건 반드시 존제한다.
예를들어서

수형도의 설계자의 연산 중추는 허수학구의 가공 기술로 만들어져서 재현할 수 없다.

AI가 네트워크를 거쳐 전세계의 윤리・군사・경제를 전부 통괄하고 있다

전세계의 위인・성인의 DNA를 보존해, 그 해석의 결과로 버튼 하나로 몇명이라도 천재를 제조할 수 있는『재인공방(클론 돌리)』이 있다

허수학구의 탐색을 행하는 전문 조사부대가 암약하고 있어서, 허수학구의 수수께끼에 다가가는 자는 누구든지 납치해 정보 수집을 위해 고문을 받는다

허수학구에서는 불로불사의 연구가 완성되어 있고 그 결과 샘플이 츠쿠요미 코모에이다.

죽지만 않았다면 얼마나 중환자여도 되살려낼수있는 개구리 얼굴의 의사가 있다.

등이 있다. 도시전설 외에도 7대 불가사의니 괴담이니 하는 식으로 100에서 200개에 이르는 수많은 패턴이 있으나 최근들어서 제 7학구를 위주로 새로운 괴담이랄까 소문이 증가했다.

[제 7 학구를 돌아다니는 요괴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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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West
:


시간때우기로 심심할때마다 쓰는 글입니다.
퀄리티보단 망상을 위주로 짜올리려 합니다.
즉 간단히 말해서 독자를 위한거보단 자기 만족일수도있습니다.

뭐 심심한 분은 보셔도 될만합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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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W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