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롸팅옹의 일본(아카디아) 진출.

결과는? ....그져 묵념.

뭐랄까 보는데 드는 느낌이.. 영어로 번역하는게 쉽지 않을까?

.....아 무리군 재료라던가 등등의 완전 번역이 더 힘들겠어...

그럼 조금 있다가 갱신하기로 하고 일단은 여기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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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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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힘들다. 배고프다.

.....덥지 않고 추웠으면 거지구만... 라고 생각하는 요즘.

마마몬님의 뜻으로 인해 또다시 MSN가능시간이 대폭 하락....

덕분에 피곤함....orz
이글루스에 공지를 놓고 티스토리로 아예 전환. 얼마나 과연 보고 링크 따라 올지는 모르나 기대...따위 할리 있을가보냐.
네이버등에서 한국 뉴스 보고 코웃음 친뒤 창을 껐는데... 결론은.

난 생각하기를 그만뒀다.

아니 뭐 이미 꿈도 희망도 없은지는 오래되었지만.. 정말 누가 태러 안하려나?
정말 꿈에서처럼 스트래글러(Straggler)에서 수르트=에레보스나 유스케 정도 불러오지 않는 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
응? 만약 정말 오면 어쩔거냐고? 당연하잖아...

닥치고 머리숙이고 살려만 줍쇼, 부하 되겠습니다 루트지...

줒대 없다고 말하지 말아라.. 대체 세계랑 싸워도 이길 D&D식 CR500단위의 괴물과 뭔수로 싸우란거냐!!!!

뭐 그런고로 더위먹은 이야기는 이쯤. 최근 오리지날 소설의 설정이 점점 잡혀가는데다가 D&D로 노는중...
(DM겸 캐릭터 노는 미스트이지만...)


....파티원? 드로우 파라곤 커스텀 클래스 그림리퍼....
몽크 기반으로 로그, 섀도우 댄서, 어썌신을 조금 합성한 스탠드 영분신 쓰는 캐릭터.

뱀파이어 커스터마이즈 해서 만든 데이워커.... 커스텀 클래스 시즈하트..
양손으로 비스트 두정을 잡고 쏴대는 막장..

그리고 가라스텐구 넨능력자.

.....미쳤다고 할지도 모르는 당신을 위해 말해주자면 캠패인은 D&D의 네서릴.
넵 그 막장 세계관입니다. -_- 우리의 삽질 마도사가 궁극의 삽질 하기 10년전이지만..

이거 말고 따로 노는 캠패인은 라이오니아 사가라고 임시 명칭한  더 로그의 캠파인인데...
뭐냐 이 세계관은... 전사의 천국? 마법사는 왠만한 재능이나 핏줄 등이 아니면 없고, 힐링 주문은 팔마 개객기들에 의해 전멸..
썻다간 사방 100킬로미터에 이단 심문관 있는지 체크해야할 정도니...

우하하하하하하하.. 캠패인 자체는 원작 4년전 자.. 재구성식으로 가자.
글쟁이 3명이 머리싸매니 어찌어찌 캠패인이 되가는중..


참고로 하우스 룰을 조금 섞어서 노니 나름대로 긴장감과 흥미가 생기는 두 캠패인들.... 굿쟙.

일단 잡담은 이정도로 하고 오늘의 일지 여기서 일시적으로 마칩니다.
Posted by Eugen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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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란 참으로 오묘한 것이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과 현재의 상황을 두고 청년은 생각했다.
끝없이 펼쳐진 허공, 발 아래에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푸른별.
우리별, 우주의 에메랄드, 하지만 푸른데 왜 사파이어가 아니라 에메랄드일까.
그런 복잡한 생각과 함께 사소한 의문이 뇌리를 스치운다.

이 높이에서 추락하면 마찰열로 타죽던가,

질식하던가,

그렇지 않으면 얼어죽던가의 삼지선이 다일 텐데 아무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호 이것은 꿈인가? 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어딘가의 모 인외페로몬 문주사용자도 아니고 창백한 빛으로 둘러 쌓여
마치 혜성과 같이 우주에서부터 대기권을 돌파해서 지상으로 떨궈지는 경험은,

보통 꿈이 아니라면 경험하기 불가능할 것이기에.


그러나.
알수있다, 이것은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자신은 분명 안녕히 주무세요란 인사를 하고 침구에 들어가 눈을 감고 잠에 취했을 터이다.
그러나 눈을 뜨면 기묘한 감각과 함께 끝없이 떨궈지고 있는 중.

"아직… 인가…."

입에서 나온 말은 들리지 않아야 할 터인데도 분명히 들린다.
서서히 둘러쌓고 있는 빛이 붉어지는 것이 보인다.
아마 대기권을 돌파해서인걸까?


주변을 둘러보면 보이는 다른 빛줄기

붉은 빛선이 하늘을 가른다니...
하계의 인간들중 자신들을 본 자들이라면 무심코 소원을 비는 것일까?
순간 눈앞에 생긴 창백한 뭔가랑 충돌하였다.
아픔도 뭐도 없었지만 몸속 깊숙히 부터 치고 올라오는 꺼림칙함이 일순간 작렬.
놀람의 외침을 내지를 시간도 없이 신체는 급속도로 중력에 이끌리듯 끌여당겨져 창백한 뭔가를 완전히 지나친다.

그리고 그렇게 떨어지는 동안 눈앞에 있던 빛 줄기는 속도를 더해 이윽고 시야에서 사라진다.

하얀 신체가 내던져진 채로 자유낙하의 속도에 오른다.
아니, 오히려 신체를 수직으로 해서 공기의 층을 꿰뚫는다.
용서 없는 상공의 바람은, 그저 곧바로 가로지르면 된다.
지상으로.
확대되어가는 시계(視界).

그렇게 마치 하늘로부터 타천하는 천사와 같이,
자신이 있을 자리로부터 내던져진 유성과 같이 그는 이윽고 사라진다.

앞으로 있을 미지의 세계로.

누군가가 짠걸 지도 모르는 희극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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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c Cure - Rapid.
The story beg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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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멸망한 걸까?
아니면 이건 그냥 하나의 거대한 악몽일걸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끝없이 계속되는 황야.
불그스름한 모래 위를 다니는 것은 마른 바람뿐.
짐승도 새도, 심지어는 식물마저도. 살아있는 것의 기척은 하나도 없다.
애초에 이 근방 일대는 현재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다만 끝없이 황폐한 사막이 펼쳐져 있을 뿐……

그러나 이윽고, 그러한 죽은 풍경 속에 단 하나 움직이는 것의 모습이 나타난다.
붉은 모래가 흐르는 건조한 대지를 천천히 걷고 있다.

그것은 인간.

그것은 청년.

이 생명이 없어 보이는 황야에서 서있는 유일한 살아있는 존재.
연령은 보기에는 20 정도일까?
흰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 황야라는 이 죽음의 땅을 건너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어 보이는 옷차림...
실제로 여기저기 찢어지고 흙먼지가 덕지덕지 달라붙은 게 그 증거가 아닐까?
불어 닥치는 바람에 비틀거리면서도 걷는 그는 어떻게 봐도 이 황야에서는 이방인.
얼마나 오래 있었던 걸까? 도대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남은 걸까…… 여기에는 왜있는 걸까?
그러나 청년에게 그 질문을 물어보아도 대답은 돌아올 리가 없을거다.
왜냐면 그 의문은 청년 자신도 가진 것이기 때문에.

어떤 글에서 읽었던 그대로 '깨어나니 다른 세상이었다.'
그런 서두로 시작하는 부류의 소설은 많이 읽었었다.
그러나 그런건 결국 글로, 대리만족과 현실 도피의 절정이라고도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게 뭔가, 결국 자기 자신이 그런 비슷한 상황에 빠지게 될줄이야.

얼마동안이나 이 사막을 해매인걸까?
몇번이나 오아시스를 보고 환호 하였고...
몇번이나 그것이 신기루란걸 알고 절망 하였는가...

모른다. 이제 청년은 지쳤다.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는 그나마 남아있는 적은 수분을 전부 앗아가고.
달궈진 모래는 운동화 넘어 발을 통해 다리를 익히고 혈액을 타고서 전신을 해집는다.

이를 악물고 사지에 다시 힘을 불어넣고 일어서서 청년은 다시 걷기 시작한다.

영문도 뭣도 모르는체 여기서 쓰러져서 죽기는 싫었기에.


********




"아... 으..."

하늘에 떠있는 태양의 열기는 전혀 사그라 들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심해져간다.
청년의 피부는 이미 땀조차 증발해 바짝 말라간다.
동양인치곤 하얀 편이였던 그의 피부는 강렬한 햇빛에 의해 새빨갛게 익어 있었다.

힘없이 열린 입 사이로 가파른 숨이 내쉬어지며 수분을 더더욱 빼앗아 가지만, 그렇다고 입을 다물면 더 심한 고통이 기다린다.
운동화는 열기에 닳아 버려 달궈진 모래위에선 없는거나 마찬가지.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조차 모래를 내포한 뜨거운 열풍.

인간이란 먹지않아도 한달정도는 버틸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 물, 즉 수분이 없다면 기껏해야 일주일...
하지만 이 사막의 경우 하루만 있어도 미라로 변할지도 모르는거였다.

그에게 이미 움직일 기력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지금 이 순간에도 청년은 오기로 움직이는거나 다름없기에.
그러나 오기로도 가능한건 한정된다.

드디어 힘이 다한걸까, 청년이 쓰러진다.

"....아."

청년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
혼자 영문도 모른 체로 사막 한가운데에 남겨져서 이제는 눈물조차 흘릴 힘조차 없었다.
그가 원래 가지고 있던 모든 것, 가족, 희망, 미래, 그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에게 남겨진 것이라곤 지친 육체와, 마모되어가는 정신과, 무한하게 펼쳐진 모래의 바다뿐.

얼마나 오랫동안 쓰러진 체로 있던 걸까. 지쳐버린 그에게는 모른다.
태양의 움직임도, 스쳐 지나가는 시간도 이젠 자각 못한체 쓰러져 있었다.
그의 정신과 의식 둘 다 수없이 꺼지고 다시 켜지길 수없이 반복하며, 수없는 기억의 파편과 지식의 조각들이 섞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한다. 그 반복되는 과정 동안 그가 인식하는건 고통뿐.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 그가 아직 살아있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유일한 증거.
 
도대체 왜 자기가 이래야 하는걸까.
왜 이 생고생을 해야 하는걸까.

늘어져있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손가락이 모래의 바닥에 할퀸 상쳐를 만든다.

눈에서 말라버린줄 알았던 눈물이 나온다.


인간에게 있어선 가장 크다고 여겨지는 3대 욕망, 식욕, 수면욕 그리고 성욕.
허나 사람들이 모르는건 그 3대 욕망을 뛰어넘는 욕구, 즉 생존욕이다.

죽음에 직면하는 자들이나, 혹은 극한의 상황에서 살고 싶다는 혹은 죽으면 안된다는 단 하나의 일념이 이뤄내는 기적.
예를 들자면 그것은 불타는 건물속에서 살아나기 위해 평소에는 열지 못할 문을 비틀어 여는 자.
그 모든것이 생존욕이라고 할수 있다는것이다.

 

"아....아?"

눈으론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무엇인가.
실제는 있으나, 없는듯한 뭔가.
마치 고요한 수면에 파문이 생기는 듯한 감각.


"아, 으...."

몸속에서 뭔가가 피어오른다, 남은 생명력과 정신력을 쥐어짜며 침식하고, 증식하며, 몸속 깊숙한 곳에서 치고 올라와,
척추를 타고 솟아서 정수리로 도달한다.


"크, 아-아아아...."

소설에서 자주 생긴다는 고통도 뭐도 없다, 단지 솨아 하는 느낌과 함꼐 뭔가가 흘러 나가는 느낌.

청년에게 생긴 일은 간단히 말해서 정공의 열림.
넨[念]의 각성이라고도 할수 있다.

죽기 직전에 불이 거세게 피어오르듯 오오라의 불길은 이 극한의 상황에서 솟아 오른다.
굳이 말하자면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허나 오오라란 생명력이며 또한 정신력이다. 두 가지를 혼합한 것을 오오라라고 생각하면 편하겠지.
즉 이미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마모 되가는 청년에게 그것을 막을 힘따윈 없었어야 했다.
온전한 상태였다면 모를까, 이미 진이 빠져버린듯한 청년에게 있어,
넘쳐나는 오오라는 정공을 통해서 이대로 좔좔 밑빠진 독에 물 들이붓듯 빠져 나가서 청년을 결국 죽음에 몰아넣었어야 한다.

"으,윽...."

생존욕이 강하다 해도 한계가 있다.
아무리 청년이 생존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집착을 가졌다 해도 한계는 있을거였다.
이대로 쓰러진체 모르는곳에서 죽어갈뿐.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생존욕 뿐만이 아닌 또다른 감정.
그것은 분노였다. 세상을, 운명을, 현제 자신이 빠져버린 상황을 향해 타오르는 분노였다.
뜨겁고, 활활 타오르며, 마치 용암처럼 이글거리는...
몸속에서 솟아나가는 오오라와는 다른 감각.
세포 하나하나에서부터, 그의 존제 자체에 각인 되듯이 열렬히 타오르는 순수하고 순수한 분노였다.

넨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감정에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
순수하고 원초적일수록, 절박하고 강할수록 영향을 더욱 굳건해진다고도 할수있을지 모른다.

이를 악물고 힘을 준다.
꺼져가는 의식을 그 하나의 느낌에 향한다. 몸속에서 타오르는 분노는 이미 청년의 리미터를 제외한지 오래다.
몸에서 빠져나가는 생명력이나 다름없는 존제, 이성으론 뭔지 몰라도 본능으로 알아 차린것이다.

누가 뭐라해도 결국 인간이 타고 난것이나 다름 없으니까 말이다.

그가 알던 사람은 예전에 농담처럼 말했다

-넌 세계가 멸망해도 살아남을 정도의 놈이라고-

그 말이 여기서 실전된다.
분노는 힘을 주고, 생존을 향한 갈망은 집중을 주었다.
금이간 육체라는 그릇에서 흘러나가는 내용물인 오오라를 억지로 잡고서,
바둥거리면서 나가려는 그것을 겹겹이 구속한다.

오오라를 휘감아 몸에 고정하는 것, 생명력과 정신력을 집중해 빠져나가는 오오라를 가두어두는 것.
분노와 일념 하나에 빠져버린 청년이 실행해 버린것은 텐[纏]이였다.
본래라면 가능할리 없는 각성.

두근.

심장은 터질 것처럼 맥박치고 있다.
전신의 근육에 손가락 하나하나에, 관절이라는 관절에, 불꽃의 온도로 끓은 피가 가득 찬다.
눈을 감고, 폐를 한계까지 팽창시키는 심호흡.
현상태로써는 불가능할정도로 천천히 숨을 토해내고, 소리가 사라진다.
모든 신경이, 모든 세포가, 떨리고, 울리고, 선명해지고, 날카로워져,
어디까지나 어디까지나 끝없는 영원을 탐구해 향하여 달려나갈 수 있을 듯,
울부짖을 것처럼 뜨겁게 된다.

지금 청년의 의식은 최고조에 이르기 시작했다.
그가 현제 느끼는건 몸 깊숙히로부터 울려퍼지는 절규.
그의 몸속에 있는 이 모든 열기를 연료삼아 울려퍼지는 비명.

사지를 계속해 움직인다. 목적지도 모른다. 반 비몽사몽의 상태로, 몽환의 경지로 모래를 박차고 달린다.
이마에서는 땀이 다시 비오듯 쏟아지고, 혹독한 시달림에 그의 근육이 항의해도,
그의 몸속에서 울려퍼지는 이 절규를 억지로 몰아넣어 달린다.

"----아아아-"

그의 귓가로 들려오는 비명. 처음에는 서서히, 조용하게.
그러나 곧 그 용량을 크게 하면서, 클라이막스의 도달해 그의 뇌 깊숙히 각인 될 정도로 울려 퍼져서야...
청년은 자기 자신이 소리지르는것을 깨닫는다.

"---아아아아아아아--!!"

그러나 멈추지 않는다, 계속 지른다.
이미 쉬어버린 목이 찢어지며 피맛이 난다해도, 그 고통은 결국 이 불길을 거세게 할뿐이다.
존제 자체를 다 태워버리듯, 그 모든것을 쏫다붓듯이 내지르면서 달린다.

"-크, 아, 아아아아아아---!!!!

뛰고 뛰어, 넘어지면 일어나서 다시 달리며, 손발이 까지고 피투성이가 된체.

심장이 미친 야생마처럼 날뛰며, 뜨거워진 피는 혈관을 타고 맥동하면서.

자기 자신을 몰아넣고 그 한계조차 뛰어넘어, Runner's high에 의한 부유감 조차 느끼는 와중.

마침내 마지막 둔덕을 넘어 바라본 청년의 눈앞에 펼처진건 끝없는 붉은 모래의 바다가 아닌,

녹색의 구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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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009) - 아직 미수정, 서서히 고쳐갈 예정. 용량 대충 11kb전후.

Posted by Eugen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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