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일반/잡담 2014. 5. 31. 18:22 |

...갑자기 왠 방문자 수가 이리 많아져?


어디 이상한 사이트에 링크라도 걸린건가 아님 알바들이 자꾸 스펨 광고 실으려고 갸웃거리는건가...


이 블로그에 볼게 뭐가 있다고;;;




뭐 상관없나?


Posted by Eugene West
:




마치 표백제를 발라둔거 같은 공간. 상하좌우 죄다 흰색이라 보는 사람의 SAN치를 연속으로 깎아대는 기분이 드는 그 공간속에선, 자신의 다리 밑에 뭔가 서있다는 감촉이 없었다면 상하관계마저 없어져버릴 것만 같았다. 갑작스러운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잠시 머릿속으로 SAN 치굴림을 위한 다이스를 굴리던 그에게 있어서 그의 뒤로부터 갑자기 들린 그 목소리는 그야말로 그의 심장을 잠시 멈출 정도로의 큰 충격이었다.


"유서현군, 나이 27세. 양쪽 부모 모두 건재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해외 이민. 대학성적은 그럭저럭. 과목은 이과계열인가요? 졸업 후 직장은 찾지 못하여서 직업은 백수. 취미는 소설 만화 등의 창작 작품과, 요리. 수입금은 맛집 블로깅을 통한 광고수입 인가요. 나름 평범한 인생이군요. 범죄경력 없음, 친구라 부를 만한 인물들은 얼마 안 되고, 전투경험 없음, 부모님께 효도는 적당히, 이상한 성벽이나 취미도 없음. 그야말로 길거리 어디서든 주워올 수 있는 인물이네요."


갑작스러운 그의 프로필의 나열에 놀라면서도 돌아본 그의 눈앞에 비추어진 것은 좀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공간에 떡 하고 놓여있는 목제 데스크. 순백의 공간에서 유일하게 색을 가진 그것의 뒤로 안경을 낀 사무원과 같은 사내가 앉아있었다.


"흠. 아 놀랐나 보군요. 일단 앉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얘기가 좀 길어질 거 같으니까요."


안경의 사내가 잠시 그를 올려다보고는 다시 서류로 시선을 옮김과 동시에 서현은 어느 세인가 자신이 앉아있다는 것을 깨닫았다. 최면술이나 초스피드 같은 그런 시시한 수작이 아닌 훨씬 무시무시한 뭔가의 단편을 경험한 그는 일순간 폴나레프 과도 같은 상황에 빠졌으나 그런 그를 무시하며 눈앞의 사내는 서류를 내려놓고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들어가도록 하죠. 서현군. 당신은 죽었습니다. 사인은 아이를 구하기 위해 트럭 앞에 뛰어든 것도, 신들의 실수도 아닌, 단순한 사고죠. 아 슬슬 기억하시려나요? 뭐 사망 시의 충격은 즉사라면 별로 안 남으니까 별로 당신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걱정할 필욘 없으니 좋네요. 사인은 만취한 상태에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낙사인가요……. 역시 술은 무섭네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 제가 죽었다고 하셨나요?"


"네 죽으셨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예상하지 않으셨나요? 이런 순백의 아무것도 없는 매트릭스에나 나올법한 공간이 현실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무튼 사소한건 넘어가도록 하고 유서현군. 저는 지금부터 당신에게 거래를 하고 싶습니다."


"거래요?"


갑작스러운 말에 그의 머릿속으론 텐프레? 라던가 무슨 소설인가? 라던가 등의 생각이 떠올랐다.

그런 그의 생각을 알기라도 하듯이 안경의 사내는 손가락으로 안경을 스윽 하고 들어 올리며 말을 계속한다.


"네. 거랩니다. 당신에게 있어선 알기 쉽도록 말하면 텐프레라고 해야 하나요? 그거겠죠. 물론 아까도 말했지만 당신의 죽음은 누군가의 실수도 아니고, 그에 따른 도게자(넙죽 엎드림) 이라던가 불량에 조우한 듯한 심약한 히키코모리 같은 사죄도 없습니다. 우리가 당신과도 같은 특정 인물들에게 이런 거래를 하는 이유는 단순한 비즈니스 이니까 말이죠."


잠시 말을 멈추고 옆에 있는 컵을 들어 올려 목을 축이는 사내를 눈앞에 두고서도 서현은 머릿속을 맹렬히 굴렸다. 비즈니스랑 거래라 할지어도 사내의 말처럼(물론 믿고 싶진 않지만) 자신이 죽었다고 할시 자신은 거래를 위해 뭘 내놓을만한게 없다. 옛 문학 소설처럼 자신의 영혼을 거래로 한다면 몰라도 그런 건 애초에 자신이 살아있을때 라던가, 혹은 악마와도 같이 몰래 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그 이전에 텐프레라고 한다면 자신에게 오히려 득이 더 커지는 게 아닌가?


"물론 당신의 의문도 압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당신의 ‘영혼’같은 게 아닙니다. 뭐 완전히 틀리다는 건 아니지만요. 우리가 원하는 건 당신의 혼이 내포한 힘입니다."


"힘?"


"네 그렇죠. 일반적으로 당신이 있던 세계는, 편의상 세계 A 라고 해두죠. 세계 A는 당신이 이해하기 쉽도록 말하자면 상위차원이죠. 그런 차원에서 서현씨 당신과도 같은 인물들은 사망 시에 무로 환원되면서 축적된 에너지, [업]이라고도 할까요? 그것이 풀려나서 흩어지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자원의 낭비죠. 그렇기에 우리들은 그런 당신과 같은 몇 명을 거래를 통하여 그 에너지를 받는 대신 약간을 방향성을 잡아 소원을 이뤄 하위 세계로 보내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할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반면 당신들도 당신들대로 새로운 인생을 다시 누릴 수 있으니 서로 WIN WIN 관계인거죠."


즉 다시 말하면 서로 이득이 생기는 거래라는 거다. 그에게 있어선 죽었으니 다시 삶을 그것도 [특전]을 얻은 채로 누릴 수 있는 거고, 그들의 경운 그들대로 자원을 수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다만 그럼 의문이 생긴다.


"하위 세계? 본래 세계 축에는 무리인가요?"


"네. 애초에 본래 세계로 보내면 + - 제로로 서로 이득을 얻을 수가 없죠. 세계 A 가 상위세계라면 하위 세계축인 세계 B 등은 상위세계로부터의 혼이 떨어질시 상전이로 인해 적은 에너지로도 고 효율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죠. 즉 당신들에게로부터 더 적은 양으로 더 많은 특전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리들도 그만큼 더 고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이해하셨나요?"


이해할 수 있었다. 왜 이렇게 자세히 설명 해주는 줄은 모르겠지만, 이해는 가능했다. 즉 간단히 말해 원하는 소원이나 특전이 클지라 해도 에너지 소모가 적음으로 자신들도 더 많은 잉여 에너지를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를 신경 안 쓰며 안경의 사내는 말을 계속했다.


"최근 들어서 어떤 분이 비슷한 시스템을 만들어서 그쪽으로 많은 분들을 놓쳐서 말입니다……. 그 빌어먹을 모노리스 부수고 싶긴 해도 룰상 불간섭인 만큼 우리들도 이렇게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 하는 거죠. 아무튼 우리가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는 이유를 의문으로 삼을지 몰라도, 간단한 이유입니다. 속일 필요가 없으니까요. 당신들을 전생 시킨다 할지어도 그 세계가 우리 담당인 것도 아니고, 당신들의 특전이 되는 에너지도 별로 우리가 쓸 수 있는 부분도 아닌, 방향성만 잡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속일 이유 자체가 없는 거죠. 깨끗하고 올바른 거래가 가능하면 그쪽이 모두에게 있어서 좋은 건 당연하잖습니까?"


확실히 그럴 수 있다면 서로에게 있어선 최상의 결과다. 현대사회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이런 호조건을 죽고 나서야 경험하다니 정말 인생 어떻게 구를지 모른다는 말이 맞다.

서현 안에서 서서히 믿는다 쪽으로 호감도가 오르는 와중 안경의 사내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에게 쐐기가 되는 말을 고한다.


"자 그러니 유서현씨……. 저랑 계약해서 전생자가 되어주세요!"

"안 해."


순식간에 불신감이 치솟는다.

왜 하필 그놈? 왜 하필 이 장면에서 그 외계 봉제인형의 대사를 하는 거냔 말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흥미가 마치 현자타임에 돌입한 것 마냥 식어가는것을 느끼며 서현은 단번에 즉답한다. 동시에 존댓말도 함께 사라졌다.


"영문을 모르겠군요. 좀 전까지 당신도 흥미진지 했잖습니까? 어째서 당신들은 이 대사를 말해드리면 언제나 그런 반응이시죠


"마마마 안 봤냐?! .……. 뭐 어쨋든간에 내가 만약 거래를 받아들인다 하면 전생하게 되는 하위세계는 어떤 거지


"일단 기본적으로 여러분에게 있어서 창작물의 세계중 하나로 잡고 있습니다. 굳이 원하신다면 완전한 새로운 세계로 해드립니다만, 그럴 시엔 여러모로 수속이 귀찮은데다가 그에 따른 에너지 용량이 더 들기 때문에 특전이 적어진다고 생각해주세요. 당신들의 세계에서 꽤 인기 있는 건 음……. 마법선생 네기마라던가 마법소녀 나노하의 세계관이군요."


"나 외에 다른 전생자는?"


"없습니다. 물론 다른 세계나 차원에서 날아온다던가 그런 간섭력을 지니면 몰라도 굳이 그럴 필요도 없는데 여러 명 한곳에 넣어버리면 아까도 말했지만 수속이 귀찮아져요."


"특전 횟수는?"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당신의 경우엔 대략 크게 잡아 3개 정도입니까? 거래 이후 남은 에너지의 총량으론 대략 그 정도군요. 아 불로불사라던가 희망하시는 경운 초재생능력 정도라면 몰라도 기본적으로 무리 란걸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뭐라해도 시스템적으로 불로불사 계는 부여하기 귀찮... 아니 힘드니까 말이죠."


거기까지 들은 서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2차 창작물의 세계 가는 건 전생한다고 들었을 때부턴 각오했다. 그러나 특전의 경우 뭘 바래야 할지 모르겠단 게 문제다. 가장 문제는 아무리 강한 특전을 받아도 그것을 잘 다루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니까. 게이트 오브 바벨론의 경우라던가 문주라던가 가 좋은 예다. 

전자는 재보가 본인의 소유에 따를 경우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4차원 주머니 취급 정도고, 만약 황금의 도시 와 접속했을지라 하여도 그것 경유로 영웅왕이 도둑놈 척살하러 온다던 가의 시추에이션은 생각도 하기 싫다. 후자의 경운 본인의 재능이 없을시 가능성만 생기던가, 혹은 본인의 역량을 넘어서 쓸시 손안에서 폭파하던가 영력을 죄다 빨아 먹혀 죽던 가도 가능하다. 고로 만약 바란다면 범용성이 높은, 그러나 동시에 재능보단 혈통이나 템빨적인것이 좋다…….


"…….좋아"


"음? 정하신건가요


"일단 용의 인자로 인한 마술노심 그리고 별의 개척자."


"흐음- 게이트 오브 바벨론이나 무한의 검제, 올 픽션 을 요구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재밌는 것들을 원하셨군요."


"그거 심상세계라던가 정신 상태라던가 강제적으로 변환되거나 아니면 반발 일어나는 것들이잖아."


"잘 아시는군요. 뭐 마술노심의 경운 전생이니 적성은 걱정 안 해도 되겠지요. 별의 개척자도 비슷한 느낌이겠고요. 그 정도라면 당신이 얻고 남는 에너지로도 충분하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이해했습니다. 그럼 마지막 특전은 뭐로 하실 건지요?


이 마지막 특전을 위해 서현은 아마 가장 머리를 많이 굴렸다고 생각한다.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른 뒤 그는 마지막 소원을 말했다


"스파다의 혈통. 구버젼으로."


서현의 말에 안경남의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잠시 고민하는듯하더니 서류를 찾아 뭔가를 확인한다. 

그도 그럴 것이다. 서현의 소망을 알 수 있다면 이것이 어떤 소원인지는 깨닫을 수 있을 테니까.

스파다. 캡콤사의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중에서 언급만 되는 악마들 중 최강의 존재. 

인간을 지키기 위해 싸운 마검사이자 인간계와 마계의 입구를 봉인한 이후, 4의 배경인 포르투나에서 400년 정도 영주로 군림하면서 '에바' 란 인간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여 버질과 단테를 자식으로 둔 후 천수를 누린 악마.

그의 혈통을 지닌 두 아들들은 각자 시리즈마다 나오면서, 그 혈통의 사기성과 잠재력을 잘 보여줬다.


잠시 서류를 뒤지며 계산을 하던 사내는 이내 원하는걸 찾았는지 고개를 들어 서현을 바라보고는 끄덕인다.


"…….뭐 이해했습니다. 다행히도 그런 특전을 해도 당신의 허용 범위 내이군요. 다만 간당간당 함으로 전생처는 꽤 랜덤이 되버렸습니다만 당신의 특전이라면 비교적 괜찮겠죠. 자, 그렇다면 계약을 받아들인 거로 생각하고, 여기에 서명을."


슥 하고 내밀어진 것은 한 장의 계약서. 받아서 흩어보나 작은 글자(fine print) 도 존재하지 않았다. 확실한 계약에 자기가 원하는 것들과 자신이 내놓는 것들, 그리고 전생 이후에 생기는 일들에 관해선 책임을 안 진다는 항목마저 깨알같이 적혀있다. 문제가 없기에 몇 번이고 읽어 확인을 마친 뒤 싸인을 끝내고 돌려주자 안경 사내는 그것을 받아 접고 서류뭉치에 끼우며 미소를 짓고 말했다.


"자 그럼 유서현씨 계약은 성립되었습니다. 당신의 소망은 법칙을 능가했습니다. 자 발휘하세요 당신의 새로운 힘을, 새로운 세계에서."


끝까지 불안해지는 말에 서현이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몸은 입자화가 되었다. 손끝에서부터 황금의 입자로 순식간에 분해되며 그가 마지막에 본 것은 그의 앞에서 서류를 처리하는 안경의 사내의 모습이었다.





↙(  ω  )↘ <계획대로.





4월 1일이니까 한편. ↙(◕‿‿◕)

Posted by Eugene West
:

이름: 네반 웨스트우드 (Nevan Westwood)

나이: 27

성별: 여성

직업: (Ex. Officer) 현 체육선생

종족: 인간

머리색: 금발                눈: 청                키: 175

컨샙: 

STR 18  CON 8  POW 18 DEX 18 APP 16 

SIZ 15 INT 12  EDU 20

SAN 90  LUK 90

Idea 60  Know 100

DB +1d6  HP 12 MP 18

SKILL 400PT pt P.I 120pt


회피 87 (기본 36% + 47)

권총 60 (기본 20% + 40)

응급치료 75 (기본 30% + 45)

그래플 90 (기본 25%+ 65)

듣기 75 (기본 25% + 50)

심리학 (기본 5%)

무술 90 (기본 1% + 98)

눈짐작 75 (기본 25% +50)


개인 취미

킥 90 (기본 25% + 65)

도약 85(기본 25% + 60)


[고유스킬 패시브: 초각력] 

킥의 기본 피해가 두배가 된다(무술 성공시엔 총합 3배), 도약의 거리가 두배가 된다.



인간관계도:

네반 -> 크로우 : 사랑

Roll(1d20)+0:

12,+0

Total:12

?!!


네반 -> 진우 : 무관심

Roll(1d20)+0:

16,+0

Total:16

자신을 동경하는 진우를 모른체 그져 크로우의 친구 정도로 생각. 관심이 없다. 힘내라 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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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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